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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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야 턱이 나왔네!!! 살빠져서 축하해 사진보니까 포박하는거 남들은 다했다고 손 들고있는데 니만 꼴찌더라ㅠㅠ 아빠가 좀 잘하래. 엄마는 열외당했다고 걱정한닼ㅋㅋㅋ 할아버지가 니 편지받자마자 바로 답장보내셨디!!!!!!! 우체국도 직접 가셔서 우편번호까지 적어서!!! 할머니는 니 편지때문에 하루종일 우신다ㅠㅠ흐엉... 니가 웰빙소대라서 밥을 정상적인 양만 준다고 해서ㅠㅠ 아빠는 쓸데없이 주구장창 중대장한테만 편지쓴다ㅠㅠ 강철 10기 아빠라면서^^;; 오늘도 술먹고 중대장한테 편지썼닼ㅋㅋㅋㅋㅋ 니한테 쓰라니까 말이다...아휴 윤정이는 맨날 독서실가는데 니가 데리러 안가서 새벽에 혼자다닌다. 누나야는 니사진 아무도 못 찾은거 한번에 찾는다!! 엄마아빠는 아들도 못 알아보나봐ㅠㅠ 아참, 아빠가 냉동실에 벌써부터 초코파이 2통이나 얼려놨다. 얼른와서 먹어라ㅠㅠ 아무도 안먹고있다. 오늘은 군대리아먹었겠네! 맛있나??? 우리는 비싼 징거버거 먹었는데! 냉장고에 하나 얼려놓을게 안상하게♥ 지금 편지쓰고 있는데 아빠는 술 먹고 자는 척 하면서 옆에서 다 듣고 자꾸 말 고쳐주고있움!! 더운데 고생한다~ 우리는 에어컨켜놓고 꿀잠잘꾸얌 대한아들 화이팅! 이라고 엄마가 마지막에 꼭 쓰래 내일도 팽이쳐라! 라고 아빠가 자는척 하면서 쓰라고 한다. (니가 없어서 아빠는 엄마랑 누나야랑 윤정이한테 구박당한다. 혼자라서 외로워하니까 니가 와서 구해줘) 잘자고 내일은 열외면하자! 굿밤~♥ 사랑해
-열외걱정하는 엄마, 니한테 부끄러워서 편지도 못 쓰고 자는척하는 아빠, 편지쓰고있는 누나, 독서실에 있는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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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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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집에 들어왔는데 1층 총각아저씨가 누나야를 뒤에서 부르는거야!! 동생 군대 갔어요??? 라면서 그래서 네! 그러니까 얼마전부터 우편함에 편지가 가득 들어있던데 못봤어요?? 라고 하길래 헐~~~ 이러면서 내려가니까 니 편지가 3통이나 와 있네 1층 총각아저씨가 편지 다 찾아주고 갔다 누나야한테 :) 엄마운다ㅠㅠㅠㅠㅠㅠㅠㅠ 니가 인터넷편지 못 받고 뻘쭘하게 있는다해서ㅠㅠㅠㅠ 엄마가 아빠 엄청 때렸디... 인터넷 편지 담당이 인터넷편지 한통도 안썼냐고!!! 그래서 또 누나야가 쓴다... 불쌍한지호.... 니생각하는 사람은 누나야밖에 없다.... 아 오늘은 옆에 윤정이도 있다. 윤정이는 더 심하게 삐졌다 왠줄아나? 니가 박선영 박윤정한테 보낸 편지 기대하면서 뜯어보니까 달력밖에 없더라?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편지따위 없을줄 알아라1!! 라고 윤정이가 옆에서 말한다. 누나야도 삐졌다. 아빠 엄마한테는 완전 빼곡하게 적더니 우리한테는 왜 D-26 이딴거만 보내는데 니 얼마남았는지 안궁금하거든? 거기서 평생 살아라 그냥
아맞다 우리나라 이란이랑 축구붙었는데 1:0으로 졌다. 월드컵 본선 1위 이란이 올라갔고 2위는 우리가 올라갔는데 3위랑 1점차이난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데 진짜 아슬아슬하게 완전 턱걸이로 본선 올라갔다고 난리다ㅠㅠ 그리고 감독 홍명보로 바뀐대 니는 2014년 월드컵 볼 수 있겠네 집에서 편~~~하게
그리고 아빠가 1시간동안 끊임없이 계속 정말 궁금해하는게 있는데 비로봉 편지에 10%의 거짓이 뭐란 말인데???? 자꾸 묻는다 5분에 한번씩 얘기 꺼낸다 도대체 뭐지????!!!!!라면서
어쨋든 돼지시키야 살 더 많이 빼고(70찍어라) 윤정이랑 누나야한테 편지 제대로 써라 알았나 누나야만큼 편지 꼬박꼬박 써주는 사람 없는데 니가 어떻게 이럴수가있는데
윤정이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 키는 안커도 되니까 살좀빼래 독서실에 데리러올때 정말 멋있는 몸짱 오빠가 오면 여고생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워하겠노??? 밤에 군복입고 동생 데리러오는 멋진 오빠라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라면먹으러간다 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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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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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지호 왜 아무도 인터넷편지를 안쓰는지 모르겠다 아빠 엄마 윤정이 다 안쓴대ㅠㅠㅠㅠ자꾸 누나야한테 쓰라한다 다들 인터넷편지 받고 읽고있을 때 닌 뭐하노ㅠㅠ 뻘쭘하게 그냥 앉아있나 생각만해도 불쌍하네 근데 다른 편지 보니까 다들 엄청 짧게만 쓰던데(뭐하고 있다~ 이제 뭐한다~) 한 대여섯줄정도??? 근데도 부럽나?? 인터넷편지보다 손편지가 더 좋은거 아니가???? 뭐..니가 맨날 쓰라니까ㅠㅠㅠㅠ최대한 생각날 때 쓸겡...쩝...
시사얘기는 해 줄게없다. 왜냐하면 하는게 없거든 :-)헤헷
오늘 드디어 지옥다녀왔겠네... 오바이트 많이 했나 침도 많이 나왔제 눈물콧물 줄줄다짰나ㅠㅠ 우짜노... 아빠가 편지쓸때 이렇게 놀려주래(아빠는 쓰지도 않으면서) 아휴 이제 3주정도 남았다. 시간이 많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이 남았네ㅠ_ㅠ 살은 얼만큼 빠졌노 80초반대 까지 내려갔나??? 기대하고 있는다!
아맞다ㅠㅠ토요일에 3층에서 밥먹을 때(니한테 전화온 날) 할머니한테 지호 5주는 너무 허무하다고 상근 취소하고 2년 꽉꽉 채워서 나왔으면 좋겠다 이랬다가 오질나게 맞을 뻔했디.... 니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러냐면서.................허...........ㄹ.................. 무서워서 오줌지릴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누나야도 이제 요가다니면서 잘좀 뺄라고 요즘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힝......3주뒤에 완전 놀랄껄(니도 빼고 나와라) 윤정이는 여전히 뭐하는지 모르겠다. 독서실에 있다가 방금도 문자와서 라면 끓여달래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 산소로 사용할 산 알아보고 있고 엄마는 다이어트한다고 강냉이 사왔는데 밥대신 먹는게 아니라 밥먹고 후식으로........쩝....
어쨋든 이제 적응 다해서 재밋제?? ㅋㅋㅋㅋㅋㅋㅋ남은시간도 재미있게 보내길! 이제 윤정이 데리러 갔다가 라면 끓여줘야 한다. 안녕:D
아차맟ㅁ참참참!!!!! 아아아맞다맞다!!!!! 누나야 삼성어린이집에서 실습했던거 삼성에서 A+줬음!! 축하좀^^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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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박지호 훈련병◆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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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안녕^^ 올 여름에 처음으로 들어본 단어 "마른장마" 비는 많이 오지 않고 습도만 높은 날씨. 그런데 오늘은 처음으로 장마다운 소낙비가 내리고 있어. 좀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사격훈련에 방해가 되진 않았는지ㅠㅠ 사실 아빠랑 볼일이 있어 50사단 근처로 지나왔는데 퍼퍼벅 총소리가 계속 들리던걸ㅎㅎ 아빠가 행군할때 드나든다는 샛문 앞까지 설명하면서 데려다 주었어ㅋㅋ 방금 아빠폰으로 날라 온 문자 하나 -학부모님 자녀의 2013-1학기 추가 성적장학금(준우등)이 6월 27일 목요일 오후에 학생계좌로 지급됨을 알려드립니다(입학성적으로선발)금오공과대학교 학생처- 다시 한번 수고했고 고마워.(엄마가 통장정리 해 봐도 될까?) 시사가 궁금하다길래 입대 전까지 즐겨보던 tv조선을 보는데 오늘은 하루 종일 "NLL" 노무현대통령이 김정일이랑 정상회담에서의 회의록이 공개되었는데 거기서 대통령이 NLL포기한다는 내용이 나와서 지금 북한대통령, 북한대변인이라며 심한 배신감에 엄청... 오늘이 6.25 63주년인데ㅠㅠ 우리 아들은 이 나라의 아들로 태어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데ㅠㅠ
지호,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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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 누나야는 시내에서 과 친구들이랑 놀다들어왔다!!! 맨날 북문에서 놀다가 오늘 처음으로 시내에서 친구들이랑 놀았는데 집에 버스타고 오는데 귀찮아 죽는줄ㅠ_ㅠ 닌맨날 인터넷 편지 쓰라면서 인터넷 편지 답장은 한번도 안쓰네? 지금 엄마는 자고 아빠는 티비보고 윤정이는 니방에서 폰만지면서 누워있다. 진짜 쓸거없다. 이걸 어떻게 맨날 쓰라고하지????? 내가 니한테 편지 젤 많이 쓰는 것 같은데 나오면 선물하나 사주나??!!!!!!! 진짜 니는 선물하나 사줘야한다. 오늘 13만원내고 요가 3개월 등록했다 완전 날씬이가 될거다. 뱃살 다 빼버려야지! 다음에 엄마랑 손편지 쓸 때는 누나야랑 윤정이가 더 예쁜 사진에다가 써서 보내주껰ㅋㅋㅋ 아빠가 프린트기 사줘서 사진 대빵잘나온다.
일요일 컴퓨터활용능력 시험친다 공부는 시작도 안하고 책도 사지도 않았는데 시험 접수부터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요일 9시에 시험치는데ㅠㅠㅠㅠㅠ공부해야하는데ㅠㅠㅠㅠㅠ한번에 딸 수 있겠지? 어쨋든 누나야랑 윤정이랑 엄마랑 아빠는 잘~~~~~있다.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요즘 3층에 밥먹으러 안가서 잘 모르겠음 토요일에만 밥먹으러 간다. 왜냐면 엄마는 20년만에 드디어 탈출했으니까!!!!!ㅠㅠ....흑..
그리고 오늘저녁에 아빠한테 문자왔는데 니 입학성적 장학금 추가로 지급된댘ㅋㅋㅋ목요일에 니통장으로!! ^^돈 많네 그 돈으로 선물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다 그냥 누나야가 뽑아써도되나?????? 니 통장 비밀번호 인터넷 편지 답장으로 보내줘 좋은데다가 잘 쓸게:)
오늘은 라면안먹는다. 공부 좀만하다가 그냥 잔다. 안녕! 굿밤 |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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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뭔지아나? 그건바로 윤정이랑 누나야랑 엄마가 먹고 있는 것이다!!!!! 간장에 찍어서 양파랑 같이 먹으니까 완전 맛있다ㅠㅠㅠㅠㅠㅠ흐엉.... 닌 삼겹살이 뭔지 까먹었겠지???? 그리고 답장쓰라니까 죽어도 안쓰네 못땟다 아빠는 예뿌다고 얼굴 토닥토닥 해줘도 안깬다ㅠㅠㅠㅠㅠ완전 꿈나라ing
지금 이시간 윤정이는 찌찌뽕쥬스랑 삼겹살을 먹고 누나야는 은희랑 막걸리먹고 집에 들어와서 니 노트북으로 편지를 쓰고 아빠는 낸내~~~~엄마는 몰랑......주방에ㅠ_ㅠ
이씽......삼성에서 A+줬는데 오늘 특수교육 B0받았다ㅠㅠㅠㅠㅠㅠㅠㅠ이씨..... B+도 아니고 B0!!!!!! 조따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0명중에 40%는 몇등이고? 16등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너무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니는 살아있나 그래 살아는 있겠지 이제 2주남았다 금방가제???? 좀만 더 있음 집으로 오겠네 근데 왜 전화는 한 번밖에 안해????!!!!!!! 이제 전화 못하나????!!!!!! 안경도 없는데 총은 우째 쏘노???? 안경 못가져 가서 사진 보니까 불쌍해 보이더라ㅠ_ㅠ 굿럭....
오늘도 시사얘기는 모른다......... 미안.. 안녕:) 씻고 잘란다!!! 이제 잠온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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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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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가 필요하단 편지 오늘(27일)늦게서야 확인하고 그래도 보낼 맘에 아빠랑 마트가서 24개 한 박스를 힘들게 사들고 왔다가 아빠생각에 니가 도리어 미움받게 될까봐(무게로 인한 중압감) 다시 환불했어. 어차피 내일 토욜이라 29일까진 도착하기도 힘들것도 같아 그냥 아빠하자는대로 따름 ㅠㅠ 물티슈 사는데 너무 집중을 해서 면봉이랑 이쑤시개는 사는걸 잊어버리고 있다가 걍 집에 있는 걸로ㅋㅋ 오늘 연예뉴스엔 세븐이랑 상추가 지방공연을 마치고 바로 복귀하지 않고 저녁에 술을 마시고 상추는 안마시술소 가는게 카메라에 그대로 찍혀 방송에 나옴. 사복 입고 휴대전화하는 것도 나오고, 비싼 가방이 어쩌고 하던데... 덩달아 박한별 근황도 실림 ㅠㅠ 환불 하러 간 아빠, 다시 짐이 한보따리네. 집에서 그냥 사용하던거 보낸다는게 맘이 아팠나 면봉, 이쑤시개, 빨래비누 모두 새거로 사오심ㅋㅋ 지호바라기아빠 ㅎㅎㅎㅎㅎㅎ 소주도 여러병 사오셨네 ㅎㅎ 담주 부터 다시 장마비가 시작된대. 화욜부터 목욜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리려나봐. 오늘 생활관 사진 확인했어. 원래 그렇게 머리가 작았나??? 어디서건 열심히 하는 웰빙소대의 자랑스러운 엘.리.트. 21번 훈련병 박지호^^ 많이 많이 보고 싶고 다이어트 성공 축하해~~~ 참, 대은통장정리 하는데 마직막 장까지 정리해도 3월까지 밖에 안나와ㅠㅠ 의지의 한국인 우리아빠 인터넷 검색으로 준우등은 수업료까지만 나온다고 확인까지 했음ㅋ 서든어택이었나? 그 덕도 보는것 같네. 밤잠도 안자고 열심히 총을 쏘더니 군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하는구나!! 7월 11일의 계획은 무척 맘에 드는구나! 다시 만날 7월11일을 향해 굳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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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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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키로 빠진 돼지 안녕. 29일에 쓴 편지 오늘 받았다!!! 인터넷편지 한동안 안쓰고 있었는데 매일 써줘서 고맙다 카니까 찔리더랔ㅋㅋㅋㅋ그래서 다시 쓴다ㅠㅠ 쑤이 지금 술췌서 이상한말한다. 이노무 가씨나들을 군대 못 보내서 한이래...(?) 사진 프린트한거 한 장 더있는데 왜 쓰지말라하는데??? 안예쁘나??? 니 동생이랑 누나가 예뻐서 인기많은거 아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윤정이는 드라마 본다고 편지도 쓰기 싫단다... 오늘도 누나야만 이렇게 쓴다... 찌질이 면한 우리 지호ㅠㅠ보고싶다 이제ㅠㅠㅠㅠㅠ 어제 9시 30분 쯤에 학교에서 집에 오는길에 어떤 여자가 일차선 도로(정말 좁은 도로) 한 중간에 벌러덩 누워서 자고 있는거야. 뺨 계속 때리면서 정신차리라고 왜 길에서 누워있냐 그래도 못 일어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막 그래서 가방에서 폰 찾아가지고 보호자 찾아서 전화하려고 했는데 패턴이 뙇!!!! 뺨이랑 등이랑 궁댕이랑 계속 때리면서 정신차리라고 엄마한테 전화해준다 하니까 "어마하퉤(엄마한테) 저나화뭔(전화하면) 놔(나) 주거여(죽어요)"ㅋ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전화안할테니까 폰 패턴좀 풀어달라하니까 패턴은 잘 풀어주더라. 그리고나서 그럼 누구한테 전화할까요? 하니까 "으...(음) 내덩댕(내동생)" 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 뭐라고 저장되어 있어요? 하니까 저장된 것 까지 말해주길래 남동생한테 전화해줬찌. 그리고 한 10분뒤에 남동생이 오고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했는지 경찰차까지 와가지고 남동생이 여자업고 경찰차타고 집에갔다. 누나야 착한일했제??? 진짜 지나가던 남자가 먼저 봤으면 업고갔을텐데ㅠㅠㅠㅠㅠ진짜 착하제? 아빠도 칭찬해줬다. 여자가 남동생보자마자 "어!!내덩댕 병처뤼!!!!!" 이러면서 막 안기는데 웃기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 암튼 옛날에 니가 북문에서 누나야 업고 집까지 간거 생각나서 또 웃었다. 비 많이오는데 행군하고 있겠네? 거기도 비오나 모르겠다. 어쨋든 동기 왕따시키지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라. 잘생긴 사람있으면 사진좀 보내주고 아참 100통 찍은 동기한테 전해줄래????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라고ㅠㅠㅠㅠㅠ병장달고 제대하고 나쁜맘먹으면 안된다고!!!! 누나야친구중에 군대 제대할때까지 다 기다렸는데 마지막에 차이더라.....어쨋든 여자친구한테 잘해주라해라. 그리고 니는 누나야한테 잘하고^^ 안녕!!!! 다음주에 보자. 마지막까지 힘내고! 치맥무러가장 |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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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훈련날이네!! 어제는 밤새도록 비가 내리던데 야간행군 30키로 ...아무 탈없이 잘 마쳤는지... 비가 너무 와서 취소?? 그동안 고생많았고, 다이어트 성공이라 축하한게 엊그제 같건만 그새 요요가 와서 우째? 지방은 빠지고 다 근육이라 믿기로ㅋㅋ 수료식 참석여부랑 차량번호 인원 그런거 다 체크해서 부대로 바로 부침. 절대 11명속에 닌 포함되지 않을거임. 쓸데없는 걱정은 NO! 50사단 홈피에 상근예비역도 면회 참석해도 되는지 묻더라. 답변 내용이 웃김 -참석해도 되지만 보통 그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 땜에 굳이 올 필요는 없댛ㅎ 상근예비역은 엄마들이 아들 고3을 2년 더 바라지 하는거래. 아들은 엄청 편하고. 엄마들은 매일 군복 세탁하고 다림질 하고.. 상근 보내 놓고 후회 많이 한댄다. 색깔있는 편지봉투 못 본거 같던데 다시 한번 찾아볼게. 6월 29일 보낸 편지들(3통)도 어제 아래층 형아야가 비 맞을까봐 몸소 친히 2층으로 배달해줌... 나중에 마주치면 꼭 인사해주면 좋겠지? 그리고, 신병교육대 홈피에 들어오면 니짝꿍 22번은 젤 우명하지. 인터넷편지 장난아니지. 엄마는 재취업했음 후회막급 수료식날 깜짝 놀랄일이 일어남.. 계급장은 아무래도 할아버지가.. 슬프거나 나쁜소식 절대 아님.. 그냥 완전 쇼킹 그 자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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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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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우리 토실이 지호야 안녕? 누나가 많이 많이 보고싶지????? 오늘은 맥주가 먹고싶어서 니가 좋아하는 KGB 레몬맛을 사왔다!!! 과자랑 같이 먹고 자야징.... 내일 동화책 가야하는데 비가 왜이렇게 오냐ㅠㅠ 오늘 비가 정말 많이왔는데 우산이 비한테 지더라.... 우산 안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ㅠㅠ 그래서 오늘 옷이랑 머리랑 홀딱 젖으면서 다님...흑....횡단보도는 빗물이 종아리까지 오도록 넘쳐흐르고!!! 아ㅠㅠ그리고 한학기동안(3달) 서울대 교류학생도 신청할라했는데 마지막학기라서 신청이 제외된대.... 누나야가 진짜 늙었긴 늙었는갑다.. 왜이렇게 졸업하기가 싫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취직하기도 싫고ㅠㅠㅠㅠㅠㅠㅠㅠ 학생이 좋은데... 대학교 다시 입학하고싶닼ㅋㅋㅋㅋ흐엉.....흑흑..... 좋겠다. 니는 2년뒤에도 1학년이네ㅠㅠㅠㅠ부럽드아...벌써 11월달도 4달밖에 안남았다. 4달뒤면 취직해야하네ㅠㅠ 취직하면 용돈 많이줄겡... 동화책 수업료받고 윤정이는 벌써 만원줬는데 엄청 좋아한다. 돈이 최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니 살은 얼마 안빠졌는데 사진은 엄청 날씬해 보이더라. 운동을 많이 해서 그런지 지방이 근육으로 됐나보다. 원래 운동시작하면 체중은 많이 안빠진단다. 체중은 그대로고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는거래!!! 그래서 그렇게 날씬해보이나???? 집에 돌아오면 제발 유지만 해라........ㅠㅠ진짜 돼지로 돌아가지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엉.... 그리고 11일 목요일에 누나야 계절 기말고사 치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빠가 일찍 출발해야 한다고 누나야 버리고 가면 못 갈수도 있음ㅠㅠ 누나야 못가더라도 울디망...... 마음만은 함께할게♥ 집에오면 엄마랑 누나야랑 셋이서 고엔가서 맥주마시러 가자! (술꾼 아빠는 따라가면 안돼) |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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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출근 같은 곳에 다시 일하게 되었지만 이젠 토욜도 근무해야ㅠㅠ 대충 9시부터 12시까지. 월급은 좀 더 받기로 했지만 출근하기가 조금 부담! 집에 있는다고 별건 없겠지만. 걱정하던 색깔있는 편지봉투란게 그냥 파란색 봉투? 6월 25일 우체국소인 찍힌? 걱정안해도 됨. 집에 무사히 도착. 담주 월욜은 체력검사 또 하네. 도대체가 군대에서 뭘 먹을게 있다고 다시 살이 찌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이 안나오는데 이상하네~~ 키는 쑥쑥 크는 경우도 있다는데 거기나 꼭 좀 포함되었음 좋겠구만^^ 키 관심있게 들어보고 수료식날 얘기해줘. 이제 훈련은 끝나고 한가한 시간이니 다행이다. 그동안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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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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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니 노트북 쓰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ㅠㅠ 노트북있어서 한 달 동안 얼마나 좋았는데....흑...노트북 걍 누나야 주자ㅋㅋㅋㅋㅋㅋㅋ행군은 잘했나? 아빠가 니 행군하는 밤에 술 취해서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자꾸 부대에 전화하라고 시키더라ㅋㅋㅋㅋ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시키고 자다가 일어나서 전화시키고X100 아빠는 부끄러워서 못하겠다면서 전화번호를 자꾸 누나야한테 주면서 비도 많이 오는데 행군 그만 시키라고 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아빠는 결국 니 수료식끝날 때 까지 니한테 편지 안쓸듯.. 닌 아빠편지 못 받는다.... 그리고 니 왜 우리 편지를 화장실가서 몰래 읽는데???? 부끄럽나???????? 니 인기많으라고 윤정이랑 누나야가 사진 뽑아서 일부러 보내는건데???????왜 그걸 숨어서 읽어?????? 어이없네!!! 우리가 그렇게 부끄럽나???? 헐....ㅠㅠㅠ 너무한거 아니가...ㅠㅠㅠㅠㅠ 아맞다 누나야한테 쓴 편지 받았는데 24번 훈련병 얘기는 빠트렸던데??? 니 4총사라면서 왜 빠트리는데ㅋㅋㅋㅋㅋ 그리고 윤정이한테도 편지 써줘라 누나야랑 엄마랑 아빠한테만 써서 윤정이 삐졌다. 울고 난리났다. 불쌍한 윤정이...ㅠㅠ 우표는 열개나 보냈는데 니 쓸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너무 늦게 보내서ㅠㅠ특송으로 보냈긴 보냈는데!! 우표 10개에 특송으로 보내서 그 날 5000원 썼다. 나오면 갚아라^^ 우리는 비오는 일요일 늦잠 자다가 이제 슬슬 일어나서 라면 먹는당!! 다음주 일요일은 라면을 10개 끓여야 되겠지? 오늘은 4개만 끓였다. 치킨도 한 마리만 시키고. 엄마가 밥도 조금만 한다. 피자도 한 판이면 된다. 니 나오는 날은 이제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까 이렇게 소식하는 날도 일주일도 안남았다ㅠㅠ 살 얼만큼 빠졌는지 기대할게 :) 오늘은 편지 벌써 출력한 것 같은데ㅠㅠ 내일(월요일) 읽겠네. 어쨋든 니가 이제 힘든 훈련도 없다고 했으니까 남은 시간 푹~~쉬다가 다시 살 디룩디룩 찌아서 와라! 안녕 맛있는 라면먹으러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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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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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지호 !
아빠의 진실한 마음을 담은 너에 대한 편지는, 중대장님을 통해서 전 중대원들에게 같이 전달이 되었으리라 판단하는데,,, 보잘 것 없는 이 아빠에게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는가?? 아들아!
야간행군 하는 날 밤부터, 오늘 종일 비가 내리네.
이제 육체적으로 힘든 교육훈련은 대충 마무리 되었을 것이고, 다음 주 정신교육 등이 조금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몇 일 남지 않았지만, 남은 교육 성실히 자~알 받고, 신병훈련기간 동안 미웠든 고왔든 간에 이제 헤어져야 할 동기들, 교관들과도 좋은 인상을 심어 놓아라.
그리고, 지금 네가 겪고 있는 현실이 국토분단과 휴전(정전)의 현실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만 겪어야만 하는 모든 아들들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긍적적으로 받아 들이거라.
그동안 우리 지호에게 아빠가 (인터넷)편지를 전하지 못한 것(?) 미안하게 생각하고,,, 수료식 날 보자!
비누 등등 잘 받았다니 다행이고, 네가 샤브샤브 사 준다면 맛있게 먹어줄게, 숙직이라 아빠는 지금 회사에서 근무 중이다.
긴장을 놓지 말고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나중에 아빠가 한 번도 편지 안했다는 약점을 잡히기 싫어서,,, 지호를 무지 사랑하는 아빠가 !!!
2013. 7. 7. 늦은 시간에 회사에서 보냄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 1소대 위문편지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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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대 1소대 2생활관 21번 훈련병 박지호◆ 1소대 위문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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