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들이 일자 : 2017년 6월 6일 (화) 제62회 현충일
- 나들이 장소 : 기림사, 골굴사(경주시 양북면), 감포항(경주시 감포읍)
- 함께 : 아내
- 나들이 개요 : 몇 일 동안 몸살감기로 진한 고생을 하다가 조금은 컨디션이 나아지는 것 같다. 휴일을 집에서 방구들만 짊어지고 보내는 것도 싫고, 객살이 끼였는지 자꾸 밖으로만 돌고 싶은 마음의 병이 도져서 치유의 길을 나선다.
무작정 네비에 봉길해수욕장을 찍어 늦은 점심시각에 도착을 하였으나 마땅히 입맛을 충족시켜 줄 먹거리가 없다.
문무대왕릉은 언제와도 쓸쓸하다는 느낌밖에 들지 않는다.
인근의 기림사 주차장 식당으로 옮겨 산채비빔밥과 파전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소화도 시킬 겸 기림사 경내를 둘러본다.
생전예수제(生前豫修齋) - 죽어서 극락 세계에 가도록 생전에 미리 지내는 제사다. 인간의 욕심은 죽어서도 끝이 없는가 보다.
사천왕문
좌우의 사천왕상
오백나한상
오백나한상들 중에 쌍둥이의 상이 생각 밖으로 많은 것이 이채롭다.
오래된 석탑으로 보이나 안내(소개)하는 시설물은 없다.
삼천불이 모두 옥으로 만들어 진 듯하다.
매일 3시30분부터 선무도의 시범 공연이 있는 골굴사로 향한다.
골굴사는 기림사와는 달리 문화재 관람료나 주차비 등을 징수하지도 않고 일주문 안까지 차량 진입도 가능하다.
공연시각이 임박하여 주변을 둘러볼 여유없이 곧바로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 공연장으로 향한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선무도 공연은 예외없이 시작된다.
선무도 동영상_01
선무도 동영상_02
선무도 동영상_03
선무도 동영상_게스트_01
선무도 동영상_게스트_02
십이합장(12합장), 열두 가지 형식의 합장.
(1) 견실심합장(堅實心合掌). 두 손을 펴고 위로 세워서 틈이 없이 서로 합친 손 모양.
(2) 허심합장(虛心合掌). 두 손을 펴고 위로 세워서 틈이 조금 있게 서로 합친 손 모양.
(3) 미개련합장(未開蓮合掌). 두 손을 펴고 위로 세워서 서로 합치면서 두 손바닥 사이를 텅 비게 하여 마치 연꽃 봉오리 같은 손 모양.
(4) 초할련합장(初割蓮合掌). 두 손을 펴고 위로 세워서 서로 합치면서 두 엄지손가락과 두 새끼손가락은 붙이고 나머지 손가락은 떨어지게 함으로써 마치 연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은 손 모양.
(5) 현로합장(顯露合掌). 두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펴서 두 새끼손가락을 붙인 손 모양.
(6) 지수합장(持水合掌). 두 손을 위로 향하게 펴서 두 새끼손가락을 붙인 상태에서, 두 엄지손가락 외의 여덟 손가락을 굽혀 각각 대응하는 손가락 끝을 서로 맞붙여 마치 물을 움키는 손 모양.
(7) 귀명합장(歸命合掌). 두 손을 위로 세우고 오른손 다섯 손가락과 왼손 다섯 손가락을 교차시킨 손 모양.
(8) 반차합장(反叉合掌). 두 손을 위로 세워서 두 손등을 붙이고 오른손 다섯 손가락과 왼손 다섯 손가락을 서로 교차시킨 손 모양.
(9) 반배호상착합장(反背互相著合掌). 왼손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왼손등에 오른손등을 붙인 손 모양.
(10) 횡주지합장(橫柱指合掌). 두 손을 위로 향하게 하고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서로 붙인 손 모양.
(11) 부수향하합장(覆手向下合掌). 두 손바닥을 나란히 아래로 향하게 하여 두 엄지손가락을 붙이고 두 가운뎃손가락의 끝을 서로 붙인 손 모양.
(12) 부수합장(覆手合掌). 두 손바닥을 나란히 아래로 향하게 하여 두 엄지손가락을 서로 붙인 손 모양.
공연을 마무리하는 스님의 마지막 인사말씀
우천이라 공연내용이 조금 단축된 듯하지만 수고하신 무림의 은둔 고수들이다.
공연 관람 후 골굴사를 대표하는 마애불 주변을 둘러본다.
마애불상
지금껏 다녀본 여느 사찰과는 분위기 면에서 차이점이 많은 골굴사이다.
골굴사 일주문을 나서며
무예를 수련하는 사찰답게 일주문 입구의 분위기도 남다르다.
감포항으로 자리를 옮겨 주전부리 꺼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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