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293차] 백두대간 상의 덕운봉(745)과 구룡계곡, 전북 남원, 2011. 7. 3. (일)

비로봉 2011. 7. 4. 11:35

 

- 산행일자 : 2011년 7월 3일 (일요일)

 

- 산행지 : 덕운봉(745, 백두대간), 구룡봉(728.2) 그리고 구룡계곡,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내송마을입구 ~ 개미정지 ~ 임도갈림길 ~ 구룡치 ~ 노치산성 ~ 구룡봉(728.2m) ~ 739봉 ~ 덕운봉(745m) ~ 당산나무 ~ 노치마을(노치샘) ~ 회덕마을입구 ~ 구룡교 ~ 구룡폭포 ~ 3단바위 ~ 비폭등 ~ 유선대 ~ 챙이소 ~ 구시소 ~ 삼곡교 ~ 용호서원 ~ 춘향묘 ~ 육모정주차장 (식사 휴식 고사리 6시간40분)


- 산행개요 : 오늘 산행의 핵심은 지리산국립공원의 서북쪽 끝자락에 걸쳐 있는 전북 남원시 주천면의 구룡계곡(九龍溪谷)과 계곡 최상단의 구룡폭포이다. 특히 구룡폭포는 그 규모면에서 지리산국립공원 내에서 3번째 안에 든다.

대구를 출발하며 잔뜩 찌푸렸던 날씨가 거창을 지나는 동안 폭우로 바뀌었고, 구룡계곡 주차장에 10시경 도착하니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어두운 하늘을 드리우고 있다. 산행 채비를 하고, 예정된 들머리(내송마을입구)까지 2km를 포장도를 따라 걷기로 작정을 하고 몇걸음을 옮기는 순간 주차장에서 회차를 한 남원 시내버스가 돌아나오고 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뒤돌아 버스기사분을 쳐다보니 우리곁에 차량을 멈추시고는 '어디로 갑니까?'하고 물어온다. '내송마을 입구요', '그럼 타세요'

우리를 태운 시내버스는 불과 3분만에 내송마을 입구에 도착하고, 버스에서 내려서자마자 쏜살같이 유턴을 하여 오던길을 되돌아 나간다. (해당 버스의 노선인지, 아님 우릴 배려한 것인지는 아직 모름)

그 사이 날씨는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로 변해있다.

지리산 둘레길 제1구간의 시작(끝)지점인 이곳 도로변에 위치한 조그마한 매점의 처마밑에서 우의를 꺼내입고 산행채비를 재 점검 후 둘레길을 따라 구룡봉, 덕운봉으로 향한다. (10:20)

 

구룡계곡 주차장의 안내도

 

주차장 내의 버스승강장

 

내송마을로 이동 후 둘레길을 따라 나서며(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내송제

 

개미정지





 

소나기는 그칠줄 모르고

 

임도고개에 올라서니 빗줄기가 약해진다. (이곳에서 구운 오징어로 이슬이 한 잔)

 

둘레길은 임도에서 다시 이곳으로 올라선다.



 

솔정지 갈림길 (왼쪽에서 올라왔다)

 

편안한 솔숲이 이어지고




 

구룡치


 

털중나리

 

두꺼비의 외출


 

구룡봉인 듯






덕운봉 뒤로 수정봉 (백두대간 능선)


 

덕운봉 정상부



백두대간 능선의 수정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덕운봉을 내려서서 노치마을 임을 알리는 당산나무



 

노치마을과 해발 600미터 고원의 넓은 들판, 이 들판 아래로 지리의 골 깊은 구룡계곡이 숨어 있으리라곤 상상이 가질 않는다.


들판 건너편으론 만복대에서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서북능선이 펼쳐지지만 짙은 운무에 묻혀있다. 


 

잠시 백두대간을 따라 노치마을로 내려선다.



 

노치샘







 

퇴약볕이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길이 될 것같다.




 

회덕마을 입구



 

구룡교가 보이고 (다리를 건너기 전 우측으로 진행)


 

소나무 사이로 구룡사의 돌탑이보인다.

 

구룡계곡으로 내려서고

 

비가 내린 직후라 물빛이흐리다.


 

왼쪽 상부에 구룡폭포가 숨어있다.


 

구룡폭포로 오르는 계단



 

구룡폭포

 

구룡폭포 최상단 전체의 모습





 

'방장제일동천(方丈第一洞天)'



 

흔들다리를 건너 구룡계곡을 따라 진행한다.


 

흔들다리 위에서 구룡폭포 방향


 

4거리인 셈이다 (구룡폭포를 관람하기 위한 국도변의 주차장에서 내려오는 갈림길), 육모정 방향으로...





 

자태가 당당한 3단바위



 

3단바위에서 내려다본 구룡계곡


 

비폭동








 

계곡과 곳곳의 다리시설물 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선대


















 

쟁이소



 

구시소






 

삼곡교로 올라서고(국도변)



 

용호서원



 

육모정 (17:00)

 

춘향묘


다행히도 산행 전반부에 무서우리 만치 따라 붓던 소나기도 점심을 먹기전에 잦아들었고 산행을 하는 내내 더이상의 비는 없었다. 차라리 노치마을에서 구룡교까지의 그늘이 없는 둘레길 포장도로를 지날때는 흐린날씨가 되려 고맙기까지 하였다.

지리산 둘레길과 짧지만 백두대간의 일부구간을 함께 어우를 수 있어 좋았고, 또한 구룡폭포를 위시한 구룡계곡의 아름다움에 더욱 반했던 멋진 하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