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349차] 팔공산 청운대(1050)와 오도암 (경북 군위 부계) 2013. 10.27. 일

비로봉 2013. 10. 28. 15:12

- 산행일자 : 2013년 10월 27일 (일요일)

 

- 산행지 : 팔공산 청운대(1050)와 오도암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개략도 붉은색, 클릭시확대) : 동산계곡 오은사 ~공터주차장(주차) ~ 반사경 ~ 좌측능선 ~ 청운대 헬기장 ~ 청운대 ~ 급경사내림길 ~ 오도암 ~ 주차장 (식사 휴식 5시간)

 

 

- 산행개요 : 팔공산을 오를때면 항상 미답지의 청운대를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발길을 돌렸었다. 정상부를 군부대에서 철조망으로 둘러싸고 있어 대구쪽에서는 접근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군위쪽 동산계곡에서 포장된 임도(군사작전도로)를 따라 군부대 정문(청운대 인근 헬기장)까지 오르는 길은 있으나 차량으로 오르기에는 의미가 없고, 왕복 10km나 되는 포장길을 뚜벅이로 걷는 다는 것도 썩 마음에 내키지가 않는다.

 

더군더나 동산계곡을 기점으로 하는 등산로는 제대로 작성된 것을 접하기가 상당히 힘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오은사 인근에 차량을 주차하고 청운대와, 팔공산 비로봉 청운대 절벽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오도암을 연계하여 원점회귀하는 등로를 인터넷을 뒤져 나름대로 구축을 하여 길을 나선다.

 

오은사에서 약 600m 정도 포장도를 따라 올라 왼편의 너른 주차공터에 차량을 주차하고 나면 도로 맞은편에 오도암 입구가 있다.

 

무시하고 약 200여 미터를 더 올라가면 우측 코너에 반사경이 나타난다.

 

반사경 뒤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뚜렷한 길(오도암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고 길은 있는 듯 없는 듯하나 왼편 능선으로 올라붙는다는 느낌으로 진행한다. 

 

바위지대들이 나타나지만 우회를 하면서 가끔씩 나타나는 표지기를 따라 희미한 능선길을 고집한다. 

 

 

어느듯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며 멋진 소나무들이 반기게 된다. 

 

 

익숙한 팔공산 주능선이 시야에 들어오게 되고,, 

 

비로봉도 가깝게 다가온다. 

 

 

 

 

 

 

 

이윽고 청운대와 정상의 시설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동산계곡의 야진농장 

 

 

 

 

 

 

 

 

 

 

 

능선길은 곧장 청운대헬기장으로 이어진다. 

 

청운대가 코앞에 펼쳐진다. 

 

 

도로를 따라 군부대 정문쪽으로 진행한다.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청운대로 향하는 길엔 새로이 등로를 개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군부대 정문 

 

 

 

 

비로봉의 통신탑 

 

 

 

청운대를 알리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담 구조물 

 

용도가 무척 궁금해서 철재 상자를

 

열어 보았더니, 촛대랑 향로 등 제사의식에 사용되는 도기들이 들어있는데 엄청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않고 있는 듯하다.

 

 

 

비로봉과 북편 사태지역 

 

 

 

 

 

 

 

청운대를 상징하는 소나무 

 

 

 

 

 

청운대를 돌아 나오며 

 

 

 

 

오도암으로 가기위해 엄청난 경사의 계곡으로 하산한다. 

 

 

 

청운대를 내려오며 

 

 

 

 

아름다운 가을색이 펼쳐진다. 

 

 

 

 

 

 

 

 

 

 

 

 

 

한참을 가파른 내리막길과 싸우다 보니 어느듯 오도암이 반갑게 맞이한다. 

 

 

오도암으로 들어서고, 

 

팔공산 오도암은 654년(무열왕 원년) 원효대사 창건하고 6년간 머물며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팔공산 해발 900여 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1050m의 청운대 정상 부근엔 원효대사가 6년간 수도했던 서당굴(誓幢窟)이 있는데, 매우 오르기 어려운 곳이다. 거기에는 10여명이 앉을 만한 공간의 굴엔 마실 수 있는 샘물까지 있다. 그 서당굴에서는 원효보다 22년 연상인 김유신 장군이 수도하기도 했다고 전하며, 김유신이 마셨다는 장군수(將軍水)가 그 샘물이다.

 

토담집에 붙여놓은 불인선원(佛印禪院)이란 편액글씨는 일타 스님이 써준 것이다. 불인선원이란 부처로부터 직접 인가를 받은 곳이란 뜻이다.

 

 

오도암에서 바라본 비로봉 

 

 

 

 

오도암 뒤로 청운대 

 

 

 

 

 

 

청운대 

 

오도암 정문(사립문) 

 

 

사립문 밖에서의 오도암 전경 

 

 

 

지금까지의 거친 등로와는 달리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청운정 

 

 

 

팔공산 가을의 정취를 온몸으로 느끼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은사에 들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