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350차] 팔공산 산성봉(공산성봉, 1213), 시루봉(726), 군위 치산계곡, 2013. 11. 3. (일)

비로봉 2013. 11. 4. 15:28

- 산행일자 :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 산행지 : 팔공산 산성봉(공산성봉, 1213), 떡바위(맷돌바위, 층층바위), 시루봉(726), 경북 군위군 치산계곡

 

 

- 산행경로 : 치산계곡 수도사 ~ 공산폭포(치산폭포) ~ 진불암 ~ 대슬랩(돗대바위가 올려다 보임) ~ 떡바위(맷돌바위, 층층바위) ~ 공군부대정문 ~ 시루봉 헬기장 ~ 시루봉 ~ 치산계곡 오토캠핑장 ~ 수도사(식사 휴식 8시간)

 

 

 

 

 

- 함께 : 아내, 지호

 

- 산행개요 : 일반적으로 팔공산의 주 봉우리가 5개(비로봉-동봉-서봉-중봉-산성봉)로 대표한다고들 하고 있으나,, 아무리 지형도를 살펴봐도 4개밖에는 없는 것 같다.

남쪽에서 쉽게 눈에 띄는 서봉(삼성봉), 비로봉(제왕봉), 동봉(미타봉)을 포함하여, 비로봉 북쪽으로 중봉과 산성봉(공산성봉)이 자리하고 있어야 하나 지형도 등을 살펴 봤을때 이름 붙일만한 봉우리가 한군데 밖에는 없다. 지형도상 비로봉보다도 높게 표시되어 있고 공군부대가 자리하고있는 넓은 봉우리가 내가 알고있는 산성봉이라면 중봉은 과연 어느곳이란 말인가?

 

그리고 통신탑이 있는 비로봉이야 옛부터 제천단이 있던 자리라 주봉으로서의 대접이 그렇다 할지라도, 비로봉보다 더 높은 산성봉(공산성봉, 1213)은 위상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특히 팔공산 북사면(백학리, 동산리, 치산리) 어르신들은 산성봉을 팔공산의 주봉으로 여겼으며 산성봉을 집 앞마당 다니듯 했다고 한다. 백학리의 어떤 어르신은 "반나절 사이 산성에 가 나무 한 짐 해 내려오곤 했다"고 했고, 얼마전 시루봉을 오를때 유일정사의 주지스님께서는 산성봉을 가르켜 비로봉이라 칭하였으며, 예전에는 학생들 소풍마저도 현재의 산성봉을 다녀왔다고 한다.

 

산성봉(1213)은 높이 면에서도 비로봉(1192)에 뒤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현재 주봉으로 생각하는 비로봉보다 오히려 높아 실제로 북측 주민들에게는 팔공산의 주봉 역할을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이러한 산성봉의 동서 양측 사면은 모두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편 절벽은 꼭대기가 다소 솟은 봉우리 형태의 깎아지른 암괴로서 병풍처럼 몇 구비 돌면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청운대), 동편의 상당 부분은 거대하고 매끈한 암반 절벽(진불암 뒤 대슬랩, '맷돌바위' 등 기암을 인 채 벼랑바위들로 이어 내려가는 가지 줄기)으로 되어 있다.

청운대 밑에는 오도암, 동편 절벽 밑에는 진불암이 위치하고 있다. 그로 인해서 고려시대부터 현재 공군부대까지 중요한 산성의 요지로 이용이 되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팔공산이 조만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지만,, 그에 앞서 각 봉우리들의 명칭과 그 격들이 제자리를 찿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얼마전 백학리에서 시루봉을, 지난주 동산계곡에서 청운대와 오도암을, 이번주 치산계곡에서 진불암을 거쳐 맷돌바위(산성봉)를 오르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느낌을 담아본다.

 

수도사 주차장에 주차 후

 

 

 

 

 

 

 

 

 

 

 

 

 

 

 

 

 

 

 

 

 

 

 

 

 

 

 

 

 

 

 

 

 

 

공산폭포(치산폭포) 

 

 

 

 

 

 

 

 

 

 

 

 

 

 

 

 

 

 

신령재, 장군메기(동봉) 갈림길 

 

 

흔들다리(출렁다리)를 건너 진불암으로 

 

 

 

 

 

 

 

 

 

 

 

 

진불암으로 향하는 가을길 

 

 

 

 

 

 

 

 

 

 

 

 

 

 

 

 

 

 

 

 

 

 

 

 

 

 

 

 

 

 

 

 

 

 

 

 

 

 

 

 

 

 

 

 

 

 

 

 

 

 

 

 

 

 

 

 

 

 

 

 

진불암

 

 

 

 

 

 

 

 

 

 

 

 

 

 

 

 

커피 한 잔 공양하고

 

 

 

 

진불암을 돌아나와 동봉쪽 길을 따르가가 잠시 대슬랩으로 향하는 등로를 고민하다가 이 표지목뒤의 산죽을 헤치고 돗대바위를 향하여 방향을 잡는다.

 

 

 

 

아찔한 대슬랩을 오르며

 

 

 

 

 

 

 

 

대슬랩 위 왼쪽으로 돗대바위가 보이지만 이곳까지도 그러하였듯이 확실한 등로가 보이지는 않는다.

 

 

 

 

 

 

왼쪽 소나무 옆으로 보이는 돗대바위로 바로 오르는 길을 찾지 못하여 왼쪽으로 둘러서 오른다.

 

 

비로봉이 보이는 조망처

 

 

 

 

 

 

 

 

 

 

 

 

 

 

 

 

 

 

동봉과 비로봉

 

 

 

 

 

 

 

 

 

 

산성봉(공산성봉)은 부대 철책으로 둘러쳐저 있다.

 

 

 

 

 

 

 

 

 

 

떡바위(맷돌바위, 층층바위)

 

 

 

 

 

 

 

 

 

 

 

 

 

 

 

 

 

 

 

 

 

 

 

 

 

 

 

 

 

우측으로 돗대바위가 보이지만,, 다른길로 올라왔다.

 

 

 

 

 

 

 

 

시루봉 헬기장으로 향하는 길이 마땅찮아 부대 철책을 따라 정문으로 이동한다.

 

 

 

 

 

 

 

 

 

 

 

떡바위와 산성봉 정상부

 

 

 

 

 

 

 

지난주 진행했던 맞은편 청운대로 오르는 길

 

부대정문, 철책을 따라 이동한 우리 가족들을 경계병들이 당황한 눈치로 쳐다본다.

 

작전도로를 따라 시루봉 능선 헬기장으로 이동한다.

 

 

 

 

 

산성봉 정상부

 

 

 

 

 

 

 

가족사진을 남기고

 

시루봉 헬기장(우측은 시루봉, 좌측은 송골봉 방향)

 

 

 

 

 

 

 

 

 

헬기장에서 시루봉으로 향한다.

 

 

 

 

 

 

 

 

 

 

 

 

 

 

 

 

 

 

 

 

 

 

 

 

 

 

시루봉 

 

 

 

 

 

시루바위로 향하는 길 

 

 

 

 

 

 

 

 

 

 

 

 

 

 

 

 

 

 

 

 

 

 

 

 

 

 

 

시루바위 전망대에서 

 

 

 

 

 

 

 

 

 

 

 

 

 

 

 

 

 

505봉 아래 사거리 

 

 

 

 

 

치산리 쪽 임도로 내려서고 

 

 

 

 

 

아내와 아들을 이곳 정자에서 쉬라하고 홀로 수도사 주차장으로 올라간다. 

 

오토캠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