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404차] 속리산 형제봉(832),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2016. 2. 28. (일)

비로봉 2016. 2. 29. 14:40


- 산행일자 : 2016년 2월 28일 (일요일)


- 산행지 : 속리산 형제봉(832),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 산행경로 : 만수계곡(만수4교)~냉골~경산전씨묘~경주진씨묘~도계(충북,경북)능선, 달마선원 갈림길~형제봉~803봉~피앗재~피앗재골~피앗재산장~만수4교 (먹고 쉬고 5시간)







- 함께 : 아내


- 산행개요 : 형제봉, 천왕봉, 비로봉, 문장대 등 속리산군과 구병산 아홉개의 봉우리를 아울러 ‘충북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작년 이맘때 장각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으로 진행하다가 묵은 헬기장에서 장각동으로 하산한 바 있다.


같은 백두대간 능선상의 형제봉을 우리나라 십승지(전란과 재앙이 비켜간다는 곳) 중의 한군데인 만수동 만수계곡의 냉골로 올라 피앗재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계획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니, 냉골에서 도계(충북, 경북)능선으로 오르는 등로가 불확실한 것 같아 적잖이 부담을 가지고 출발하였고, 혹시나가 역시나가 된 상황이 발생하였다.


선산 휴게소 인근부터 싸락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산행 내내 봄과 겨울이 서로 기 싸움이라도 하듯이 눈과 비가 번갈아 가며 산행을 더욱 힘들게 하였다.


만수4교 인근에 주차를 하고 산행 채비를 한다.




만수계곡 상류 쪽 하산할 방향




들머리





냉골 계곡을 건너 잠시 좌측으로 향하다가 곧바로 우측 계곡 상류를 따라 오른다.





축대를 보아 옛날엔 주거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짐승의 흔적


계곡 좌측 사면을 이어 가다가 능선으로 오르는 지점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

양 갈래로 리본이 부착되어진 지점에서 계곡을 버리고 능선길로 갈아 탔더니, 간간히 리본이 붙어있긴 하였지만 옳은 등로가 아니었다.


능선을 따라 도 경계 방향으로 오르다 보면 무덤 2기를 지나게 된다.


첫번째 무덤(경산 전씨 묘)



붉은 큰 바위봉을 좌측으로 우회한다.







눈길이 미끄러워 아이젠을 착용하고,,,




2번째 무덤(경주 진씨 묘)을 지난다.



도계(충북, 경북) 능선


비슷해서 명명해본 거북바위




잠시 챙겨온 먹거리를 소비하며 휴식을 취한 후,,,

우회길이 마땅찮아 바위 아래 개구멍으로 진행한다.



바위 밑을 지나왔지만 쌓인 눈으로 인해 역시 진행이 만만찮다.



803 암봉



거의 개척산행과 다름없는 고행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도계능선으로 올랐다.




능선으로 올랐지만 눈, 비, 싸락눈과 함께 흐린날씨로 인해 주변 조망은 완전 꽝이다.








전면의 803봉이 낙타등 처럼두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다하여 형제봉으로 설명하고 있는 사이트들이 더러 있다. 하지만 인근의 최고봉은 832의 바위봉 외에는 달리 더 이상 높은 봉우리가 없고 정상석 또한 832봉에 세워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 번 더 검토해 봐야할 사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흐린 날씨로 인해 지척의 천왕봉과 구병산의 조망은...








도계 능선에서 다시 잠깐 쉬며 먹거리를 축낸다. 잠깐사이 눈비가 장난 아니게 퍼 붓는다.




형제봉 정상 바로아래 등로상의 이정표, 백두대간은 갈령삼거리에서 피앗재, 천왕봉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형제봉을 내려와 피앗재 방향으로 진행
















피앗재, 이곳에서 아이젠을 벗고 좌측 만수계곡으로 하산한다. 직진은 천왕봉, 우측은 경북 상주의 상오리 방향




피앗재골의 풍광들













만수리 마을회관


대간꾼들의 쉼터인 피앗재산장











반사경을 이용한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