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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문화재 (독무재)

비로봉 2012. 10. 23. 14:49

독 무 재

지정종별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7호 (1989. 6. 15 지정)

소 재 지 : 수성구 만촌동 188-1

독무재는 하효자 정려각과 함께 수성구 만촌동 청기와 주유소 뒤편에 있다. 이 독무재는 벼슬도 마다하고 향리에 묻혀 후진 양성에만 전념한 선비 하시찬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제자들과 유림들이 세운 것이다. 하시찬은 일찌기 당대의 석학이던 김경호, 송성담의 문하에서 학문을 익히고 그의 향리인 대구 효목동에 독무암루란 재실을 지어 기거하면서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그는 대구에 부임해 오는 관찰사들과 제자들로 부터 수차에 걸쳐 관직에 나갈 것을 권유받았으나 끝내 사양하고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팔예절요 2권을 저술하여 예학을 집대성하였다. 독무재는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제자와 유림들이 독무암루가 있던 자리에 건립한 건물이다. 그러나 이 건물은 도시계획에 의해 1968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했다.

정면 6칸, 측면 1칸반 규모의 맞배기와집인데 박공 양측에는 태극을 그린 풍판을 설치하였다. 평면은 어칸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2칸의 온돌방을 두었으며 전면에는 반칸의 퇴칸을 두었다. 기둥머리 부분은 봉두고임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건축양식은 대구 시내 고건축물 가운데에서는 보기 힘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