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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문화재(성유스티노 신학교)

비로봉 2012. 10. 23. 14:48

성유스티노 신학교

지정종별 :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3호 (1990. 12. 15 지정)

소 재 지 : 중구 남산동 219-3


이 건물은 대구 천주교회의 초대 교구장이었던 Florian Demange(안세화) 주교가 중국인 벽돌공을 동원하여 1913년에 착공, 1914년에 완공한 신학교 건물이다.

1912년 안세화 주교는 신학교 건립을 위하여 서울 명동성당의 건축에 참여했던 프와넬신부를 초청하여 건립계획을 세우고 세계 각 지역에 재정적 지원을 호소하였다. 그리하여 1913년 9월 중국 상해에서 익명의 신자가 신학교의 주보로 성 유스티노를 모시는 조건으로 거액의 헌금을 보내오고, 대구의 신도 서상돈이 부지를 기증하여 공사에 착수하였다. 공사는 중국인 기술자들이 담당하였으며 책임목수는 프랑스 영사관을 건축할 때 참여한 사람이었다 한다.

이 건물은 프랑스인 신부들이 서구의 근대건축양식과 함께 벽돌제조 및 조적기술을 대구부민에게 소개한 의미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구의 천주교사를 담고 있는 역사적 건물로 로마네스크와 고딕풍에 준하는 비교적 순수한 서구식 건물로 벽돌의 조적이 정교한 우수한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