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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모음

[428차] 조항산(802), 옥녀봉(710), 전북 무주군 부남면, 2017. 9. 3. (일)

by 비로봉 2017. 9. 4.

 

- 산행일자 : 2017년 9월 3일 (일요일)

 

- 산행지 : 조항산(802), 옥녀봉(710), 전북 무주군 부남면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부남우체국 ~ 정자 ~ 대문바위갈림길 ~ 옥녀봉 ~ 796봉(선경공원묘원) ~ 말발굽바위(조항산 못미쳐 BACK 왕복) ~ 조항산 ~ 신선바위 ~ 외딴집 ~ 부남우체국 (먹고 쉬고 6시간)

- GPX 다운 :

2017-09-03_0901.gpx
0.07MB

- 등산엡 링크 :

    https://www.tranggle.com/profile/track_view/CERT/ALL/2018/c0k4c3g=

 

- 산행개요 : 한여름의 폭염을 이겨낸 것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는 듯, 아침으론 제법 시원함을 선사하고 있다. 서서히 가을 산행을 준비하는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새의 목이라는 무주의 조항산은 덕유산을 비롯하여 무.진.장.의 이름난 산군(마이산, 장안산, 구봉산, 운장산 등)들에 묻혀 사실상 산꾼들이 잘 찾지 않은 한적한 산이다. 더욱이 공원묘원의 임도가 796봉의 정상까지 나 있어 차량으로 올랐다가 내려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금강변의 조그마한 마을 뒷산 격인 옥녀봉과 조항산을 거닐며 조용히 사색하며 세상시름을 잠시 놓아보고자 한다.

 

마을 중심부인 부남우체국 인근에 주차를 하고, 부남면사무소 방향

 

우체국과 방앗간 사이 우측 골목길이 들머리, 반대편 길 건너 좌측 골목길이 날머리이다.

 

 

좌측 들머리

 

들머리로 들어서자 바로 목계단이 시작된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의 시즌이 돌아왔다. 들머리 부근의 벌초를 마친 단정한 산소가 왜이리도 부럽기만 한지!!

 

초입에서 얼마가지 않아 자리하고 있는 정자, 이곳에서 근래에 컨디션이 나빠진 오른쪽 무릅과 옥녀봉의 빡센 오름길을 대비하여 스틱을 쌍으로 셑팅한다.

 

밤송이가 몇개 떨어져 있으나 대부분 빈 쭉정이 들이다.

 

정자에서의 진행방향

 

정자를 출발하여 얼마 가지 않아 전면으로 옥녀봉이 버티고 있다. 

 

옥녀봉과 왼쪽 뒤로 조항산

 

조항산을 받히고 있는 계곡이 깊기만 하다.

 

능선 좌측 사면길을 따르다가

 

나즈막한 고개를 넘어서

 

다시 능선의 우측 사면길로 진행한다.

 

지나온 능선 사면길, 이슬에 젖은 풀잎에 스친 바짓가랑이에서 금새 물이 뚝뚝 떨어진다.

 

금강변의 대문바위에서 올라오는 등로 갈림길

 

경사가 급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민달팽이

 

광대버섯

 

노랑망태버섯

 

이름을 알 수 없는 큰 버섯

 

 

제법 깐깐한 경사도와 등로상태 였지만 시원해진 날씨와 쌍스틱을 이용해서 올라온 덕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옥녀봉에 올랐다.

 

옥녀봉을 지나 능선 옆 조그마한 풀밭에 자리를 펴고 노닥거리며 쉬었다 간다.

 

796봉의 산불감시 카메라 시설과 쉼공간

 

조항산 까지는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동쪽으로 적상산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적상산 우측 너머로 덕유산

 

조항산 방향으로

 

아무생각 없이 편안한 넓은 능선길을 걷다가 방목하는 흑염소 무리를 지나쳐 조항산 정상에 다 와 갈 무렵 말발굽바위 전망대를 지나쳐 온것을 알고 다시 BACK을 한다.

 

지나쳐왔던 그 자리에 역시나 그 흑염소 무리들이 모여있다.

 

흑염소들이 놀던 이곳이 바로 말발굽바위 인근이다.(796봉에서 180미터 지점)

 

말발굽 바위는 2개의 바위가 등로 서쪽으로 나란히 있어 양쪽에서 서로 건너바위를 감상할 수 있고,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우측바위에서(동영상 중간 쯤 부터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우리 공군부대의 13:11분경 교신내용이 휴대한 개인 생활용 무전기에 잡혔다.)

 

올라온 옥녀봉 능선과 옥녀봉

 

옥녀봉 뒷쪽 마루금으로 진안의 운장산과 구봉산 방향

 

좌측바위에서

 

다시 말발굽바위를 출발하여 조항산 정상으로 향한다.(왕복 약 1km를 덤으로 산행한 셈이다.)

 

(원추리)

 

정상 헬기장 직전에 있는 등로 중간의 정상석

 

조항산 정상(헬기장)

 

등로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정상에서 작은 소나무 뒷쪽으로 노고산 방향의 산길이 이어진다.

 

율소 방향으로 진행

 

조항산에서 내림길 또한 가파르게 시작된다.

 

이곳에서 율소방향을 버리고 이정표 뒤로 난 등로를 따라 신선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60여미터 진행하면 우측으로 바로 신선바위 전망대이다.

 

신선바위에서의 파노라마

 

중앙으로 충남의 최고봉인 서대산 인 듯하다.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선다.

 

곧바로 외딴집이 나타나고

 

포장도를 따르다 보면

 

금강의 부남유원지 시설이 보이고 산행은 막바지에 이른다.

 

취수탱크 시설

 

우측으로 고사리 밭을 끼고 내려선다.

 

출발지점인 부남우체국의 빨간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하산 후 돌아오는 길, 옥녀봉의 또다른 등로가 있는 지점의 대문바위를 둘러본다.

 

금강변의 대문바위

 

좌측으로 옥녀봉으로 향하는 등로가 열려있다.

 

(금강) 용담호를 거쳐 흘러내린 금강은 다시 충북의 대청댐에서 머물렀다가 군산 앞바다로 흘러들며 그 줄기을 다 한다.

 

돌아오는 길, 안성면의 덕유산장터를 찾았으나 모든 상가들이 개점휴업 상태다. 인근의 중화요리집에 들러 옛날짜장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출발한다. 갈때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 황간IC에서 영동을 거쳐 무주로 들어 갔으나 올땐 통영대전고속도로의 덕유산IC를 이용, 광주대구고속도로를 타고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