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8년 9월 9일 (일요일)
- 산행지 : 용문산(602), 닭지봉(672), 닭지만당(687),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루가링크) : 화원자연휴양림주차장 ~ 6각정자 ~ 용문산 ~ 닭지봉 ~ 닭지만당 ~ 용연사약수터 ~ 골재 ~ 용문폭포 ~ 용문사 ~ 주차장 (먹고 쉬고 6시간)
- 등산앱 링크 :
https://www.tranggle.com/profile/track_view/CERT/ALL/2018/c0tJdEs=
- GPX 다운 :
- 산행개요 : 유래 없는 살인적인 오랜 폭염이 수그러들고 무려 2달만에 산행을 나서 인근의 비슬산 자락으로 파고든다. 지난주 선산 벌초도 잘 마무리 된터라 마음은 한결 가볍지만 몸살기운이 있어 몸 컨디션은 그닥 좋은편은 아니다.
용문산, 닭지봉, 닭지만당은 국토지리정보원에 정식으로 등재된 산명은 아니다. 산아래 동화사의 말사인 용문사라는 절이 있어 용문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으나, 닭지봉과 닭지만당의 어원에 대해서는 찾을 길이 없다.
닭지만당의 '만당'의 어원으로서는 '만(滿)탱크'의 뜻을 가진 일본에서 유래된 '만땅'과는 연결하기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경상도 지방의 방언으로 '만디, 만댕이, 만대이'라는 가장 높은 부분을 뜻하는 의미의 단어와 연결지울 수는 있겠다.
어쨌거나 이번 산행은 비슬앞산 종주 능선상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온 곁줄기로 풍광이 빼어나 달성군에서 휴양림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고, 마비정벽화마을을 품고 있는 화원읍의 '화원자연휴양림'으로 향한다.
휴양림주차장에서 산행 준비를 하며
주차장 내에 있는 등산안내도 좌측으로 난 등로로 들어선다.
태풍으로 인해 등로 출입을 금한다는 금줄이 쳐져있는데, 태풍 '솔릭'이 지나간지 2주일이 지났건만 아직까지 금줄을 쳐논 이유가 궁금하다.
얼마가지 않아 산책로와 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좌측 등산로로
육각정자 방향으로
누군가 밤새 비박을 하고 아직 기상 전인듯
육각정자
육각정자 뒷쪽으로 진행
여러 'Z'형의 갈림길이 나오지만 능선을 고집하며 진행한다.
용문산 까지는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앞산, 청룡산, 뒷쪽으로 최정산
조망이 빼어난 용문산 정상부
진행할 닭지봉 방향
화원동산, 화원유원지 방향이나 연무로 인해 낙동강과 금호강의 조망이 흐리다.
(우측)구미 금오산과 (좌측)앞쪽으로 영암산과 선석산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멀리 가야산까지 조망된다.
용문산을 내려서 조그만 공터에 자리를 펴고 1시간여 간식을 축내며 쉬었다가 산행을 이어간다.
앞산, 청룡산 방향
황룡산(작봉,과비산)과 뒤로 주암산, 최정산 방향
산부인과바위, 형제바위를 지나면 곧바로 용문삼거리다.
기내미재 방향으로 고도를 100여미터 낮추면 달농샘터가 자리하고 있다.
조망이나 별다른 특징이 없는 닭지봉
'닭지만당 0.1KM'의 이정표를 봐서 '닭지봉'과 '닭지만당(닭지만댕이)'이 같은 이름으로 쓰인듯 하다. 이곳이나 100여미터를 더 진행한 곳이나 어디든 정상이라 해도 무방하고, '만댕이'와 '봉'은 같은 의미을 가지므로,,,
그렇다면 이곳에서 약 1.2KM 더 진행한 앞산, 비슬산 종주코스 능선상에 있는 지도상의 '닭지만당산(687봉)'은 단순히 삼거리 봉으로 의미를 둬야할 것 같다. '닭지만당(닭지만댕이)' 뒤에 '산'이라는 글자를 더 붙인 것이 좀 억지스럽다.
맨뒤로 비슬산 천왕봉이 버티고 있다.
아내를 비슬산 방향으로 우회시키고 687봉을 오른다.
(닭지만당산, 삼거리봉, 687봉) 비슬산 앞산 종주시에는 우회로가 있어 잘 오르지 않는 봉이다.
용연사약수터를 다녀오기 위해 비슬산 방향으로
687봉을 우회한 아내가 기다리고 있다.
정대, 초곡 방향은 정승난골(정승이 배출되었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누군지는 알수없음)로 연결된다.
비슬산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우측 아래에 있는 용연사약수터(산장)를 다녀온다.
용연사약수터, 송이철에는 송이채취꾼들의 베이스캠프로도 이용이 된다.
오늘은 할아버지 없이 할머니 혼자 산장을 지키고 계신다. 주말인데도 어제와 오늘은 영 손님이 없다며 푸념이다.
"할매요~,, 산쟁이들 전부 조상 벌초하러 안갔는교!!!"
6천원짜리 부추전을 한 넙때기 주문하니 개당 천원짜리 푹 퍼진 오뎅(어묵)을 덤으로 2개나 서비스 하신다.
다시 비슬산 주능선으로 돌아와
임도가 있는 골재로 내려선다.
임도로 내려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하면, (우측으로 진행하면 정승난골로 해서 가창 정대로 내려선다.)
연이어 좌측 휴양림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있다.
급경사를 조금 내려서면
계곡이 시작된다.
밋밋한 용문사 방향의 등로를 이탈하여 용문계곡으로 내려선다.
용문폭포 상단
용문폭포 상단에서 용문으로 내려선다.
바위가 미끄러워 맨발로
암벽에 새겨진 '용문(龍門)'
용문사이로 흐르는 와폭인 용문폭포
용문폭포, 여름 내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았을 것이다.
잠시 용문사를 다녀온다.
용문사 전경
용문사 극락전 내부
휴양림 상단인 이곳에도 태풍으로 인해 등로를 폐쇄한다는 금줄이...
휴양림으로 하산하며 주운 마로니에(너도밤나무) 열매, 알맹이가 밤과 흡사하게 생겼으나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겪게 된다.
산행을 일찍 마친 덕분에 팔공산 가산바위 아래 계정사 인근의 밭에 들러 추석에 쓸 도라지를 좀 수확하고 집으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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