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0년 5월 3일 (일요일)
- 산행지 : 한우산(찰비산, 764), 경남 의령군 대의면
- 산행경로 : 행정저수지주차장 ~ 백학산갈림길 ~ 외초마을갈림길 ~ 한우산삼거리 ~ 산성산사거리 ~ 한우산 ~ 생태주차장 ~ 한우정 ~ 생태숲홍보관 ~ 곡소사거리 ~ 호랑이전망대 ~ 곡소사거리 ~ 곡소마을 (먹고 쉬고 알바 6시간20분)
- GPX 다운 : (부분적인 에러)
- 함께 : 홀로
- 등산앱 링크(트랭글) :
https://www.tranggle.com/profile/track_view/CERT/ALL/2020/OGdXZQ
https://m.tranggle.com/istory/view/20202070096
- 산행개요 : 한여름에도 찬비가 내린다고 하여 찰 한(寒)과 비 우(雨)자를 써 찰비산으로도 불리는 한우산을 12년 여만에 다시 찾는다. 종일 비 예보가 있었지만 오전 중으로 산행을 마칠까 하여 새벽 일찍 집을 나서 6시가 채 되기전에 곡소마을 인근의 행정저수지 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주차장에서 바로 도로만 건너면 등산로 입구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큰비는 내리지 않아 우의는 걸치지 않고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 건너편 등산로 입구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며
잠시 포장길을 따르면
농막 같은 작은 건물이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난 갈림길을 지나쳐 왔다
등로를 되짚어 내려가 갈림길을 확인한다
지나쳐 오른 갈림길을 확인하고 다시 등산로를 이어간다
빗줄기가 굵어져 우의를 꺼내 챙겨입는다
백학산 갈림길 지점이다
백학산의 위치를 알 수는 없으나 좌측방향이고, 난간이 매여져 있는 직진길이 한우산 방향이다
난간을 따라 오르면
곡소마을과 행정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이다
지나온 능선
한우산, 자굴산 정상부도 짙은 비구름으로 덮여있다
대의면 방향
행정저수지와 곡소마을
외초마을 갈림길(외초삼거리) 지점
바위구간과 육산구간이 적당히 어우러져 산행 즐거움이 더해진다
외초마을 갈림길을 조금지나면 곡소마을로 이어지는 행정삼거리 지점이다
산성산에서 이어지는 등로와 만나는 한우산 삼거리지점
산성산 사거리
포토죤
정상으로 이어지는 데크길
헬기장을 지나 정상으로 이어진다
짙은 비구름으로 사방의 조망은 모두 막혀있다
안내도로 조망을 대신한다
예전 정상석에 높이 표시 부분만 새로 땜질을 했다
정상을 내려서 생태주차장으로 향하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축내며 쉬었다 간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백패킹 팀이 정상 인근에서 밤을 보낸 모양이다
텅 빈 생태주차장을 뒤로 하고 한우정으로 향한다
한우정, 내리는 빗물에 젖은 폰의 네비기능이 오작동 되기 시작하고, 시야도 거의 터지지 않아 갑을정(766봉)을 들렀다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갈림길이 많아 혼란스럽다
한우정을 올라보지만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우산의 철죽은 만발하였으나 일기상의 이유로 제대로 감상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생태숲홍보관으로
생태숲홍보관도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관 중이다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기사 _ 믿거나말거나
곡소사거리(09:33)에서 호랑이전망대를 다녀온다
호랑이전망대
다시 곡소사거리(10:07)로 돌아와 곡소마을 방향으로 하산하였으나, 심술궂은 도깨비 쇠목이의 장난인지 곡소사거리를 완전히 벗어나 곡소마을로 하산하기까지 도깨비에 홀린 듯 알바로 상당한 시간과 체력을 소비하게 된다.
신전소류지가 희미하게 보이고
갑자기 신전소류지가 좀 더 깨끗하게 내려다 보인다. 640봉 인근으로 짐작한다
한우도령과 응봉낭자가 평생을 사랑하기로 맹세하였으나, 한우산의 깊고 깊은 황금동굴에 사는 대장도깨비 쇠목이가 응봉낭자를 몰래 사랑하게 되고 응봉낭자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으나 거절당하게 된다.
이에 화가난 도깨비 쇠목이는 한우도령을 죽이고, 그 충격으로 응봉낭자까지 죽게 된다.
한우도령과 응봉낭자가 사랑을 축복하던 한우산의 정령들과 꽃나무, 산짐승들은 응봉낭자를 아름다운 철쭉꽃으로, 한우도령을 '한 여름에도 차가운 비'로 만들어 서로 보살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했다.
곡소사거리(10:07)에서 곡소마을로 하산한다는 생각만 하고 오르내림을 반복하였으나, 다시 곡소사거리(10:51)로 돌아오게 된다. 무려 44분 간이나 돌고 돌아서 다시 곡소사거리로 되돌아 온 것이다.
곡소마을로 하산하고도 남아야할 시간이다
심술궂고 못된 도깨비 쇠목이에게 홀린 듯 하다
다시 곡소마을로 하산을 하다가 허리춤의 디카 주머니를 열어보니, 억!
디카가 없어졌다. 곡소사거리에서 마지막으로 이정표를 촬영하고 하산하다 그 어디에선가 흘린 듯 하다. 다시 곡소사거리로 오르며 디카를 찾는다
곡소사거리 조금 못미쳐 등로에 흘러있는 디카를 회수는 하였으나, 내리는 비에 젖어 이미 작동은 불가능한 상태다 ㅠㅠ
다시 하산을 하다가 폰으로 담은 이정표, 거리표시가 이해가지 않는다
곡소마을에서 한우산 정상까지 2.3km 라는 이야긴데, 이런 거리는 나올 수가 없다
곡소마을에 이르러 담은 이정표, 이젠 곡소마을에서 한우산 정산까지 3.3km 거리의 계산이 나온다
곡소마을에 과거 천하장사이자 현재 방송인인 이만기씨의 고향이자 생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빗물에 젖은 등로로 하산하다 미끄러져 진흙투성이가 된 우의와 바지, 등산화를 마을 앞 개울로 내려가 대충 씻은 후 우여곡절 끝에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행정저수지의 평온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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