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518차] 현성산(965), 필봉(928), 모리산(877), 경남 거창군 위천면, 2021. 4. 11. (일요일)

비로봉 2021. 4. 14. 14:04

- 산행일자 : 2021년 4월 11일 (일요일)

- 산행지 : 현성산(965), 필봉(928), 모리산(877), 경남 거창군 위천면

- 함께 : 홀로

- 산행경로 : 위천면 강남마을입구 ~ 미폭 들머리 ~ 현성산 ~ 서문가바위 ~ 삼거리봉 ~ (월담)필봉(월담) ~ 모리산 ~ 삼각바위 ~ (알바) ~ 허술한 헬기장 ~ 챙이바위 ~ 옛,채석장(가옥) ~ 강남마을입구 (먹고 쉬고 7시간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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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개요 : 작년 가을 쯤 애청하는 모 방송사의 자연인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현성산 인근에 전망이 좋은 필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2005년도에 올랐던 현성산과 연계하여 필봉과 모리산, 챙이바위를 거쳐 원점회귀 하는 산행을 계획한다.

당시 출연했던 자연인은 반려 강아지들의 이름을 산명을 따 '필봉'과 '모리'로 불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산지점인 강남마을 인근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인 금원산 자연휴양림 입구의 미폭을 향해 약2km 정도 차도를 따라 이동한다

 

주차 후 바라본 현성산과 서문가바위

 

현성산 들머리

 

들머리 좌측의 미폭(동암폭포) 모습

 

초입부터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나 안전시설물 들이 잘 설치되어 있다

 

주차한 강남마을을 당겨본다

 

예전 밧줄을 잡고 올랐던 슬랩지대에도 목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돌아본 상천저수지와 오두산(조두산), 기백산 능선

 

현성산 정상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경치를 즐기고, 준비한 먹거리를 축내며 한참을 쉬었다 출발한다

 

하산할 챙이바위 능선, 중앙에 챙이바위가 조망된다

 

상천저수지 뒤로 오두봉(조두산)

 

좌측 모리산 능선과 우측으로 하산할 챙이바위 능선

 

서문가바위

 

차~만 현성산 정상석

 

서문가바위 좌측뒤로 삼거리봉(금원산과 필봉 및 수승대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마루금으로 덕유산 능선이 펼쳐진다

 

금원산

 

돌아본 현성산 정상

 

바위 상단에 표석이 보여

 

올라보니 거창군에서 세운 의미가 애매한 표석이다

 

멋진 분재 뒤로 서문가 바위

 

서문가바위를 지나며

 

삼거리봉이 지척이다

 

기백산

 

나무를 밟고 올라서라는 의미인 듯 한데, 내 재주로는.... 쩝!

 

 

가야할 필봉, 모리산 능선

능선 끝부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수승대로 떨어진다

 

돌아본 서문가바위

 

삼거리봉의 이정표, 수승대 방향으로

 

강남마을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부근에 이르자 필봉방향으로 갑자기 철망팬스가 나타난다

 

강남마을로 이어지는 묵은 산길

 

팬스를 따라 진행하다보니 철문이 나타나지만

 

굳게 닫혀진 철문은 용접이라도 해놓은 듯 열리지가 않는다

 

필봉 정상을 코앞에 두고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 결국 월담을 하고 진행하니 정상 바로 아래까지 자재운반용 모노레일까지 설치되어 있다

 

상단 이정표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바위를 올라 

 

필봉 정상에 섰다

 

우측 계곡 아래 어딘가에 앞에서 언급했던 자연인의 거처가 있는 듯 하다

 

필봉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필봉 정상석은 필봉에서 동쪽 약20여미터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다

 

필봉에서 모리산 방향으로 100여미터 진행하면 다시 철망팬스가 나타난다, 팬스가 필봉 정상부위를 에워싸고 있는 형태다, 선답자도 저 나무토막을 딛고 모리산 방향으로 팬스를 넘어갔으리라...

(문제의 팬스와 관련하여) 팬스를 설치했다는 것은 사유지임이 분명하고, 필봉산 산행 후 산주를 검색하다 보니 작년 10월에 모 방송사의 자연인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40대의 주인공(권 *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여차여차하여 결국 산행을 다녀온 이틀 후에 직접 주인공과 전화통화까지 이루어지게 되었다

20여분의 짧지 않은 전화 통화에서, 자신은 힘들게 자작나무의 효능을 밝혀내어 식품인가를 내었고,  자작나무를 이용한 여러 식품 및 건강보조제 등을 개발하여 사업을 시작했으며, 필봉 북쪽 사면의 자신의 사유지에 자작나무 숲을 조성하고 산삼을 재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하며, 필봉을 둘러 싸 산객들에게 위험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철망 팬스에 대해서는 거창군 측과 협의 과정에 있으며 조만간 원만히 합의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귀띔을 해 주었다

 

 

별 특징이 없는 모리산을 지나

 

삼각형 바위가 있는 이곳에서 챙이바위 능선으로 향하는 길을 찾는다고 급경사 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많은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게 된다

 

결국엔 삼각바위 이정표의 전면으로 난 험한길을 미끄러지듯 내려와

 

왼쪽 아래의 헬기장 인 듯 한 곳으로 무작정 진행한다

 

헬기장으로 내려서 뒤돌아 보고

 

송이채위 구역을 알리는 금줄을 따라 챙이바위로 향한다

 

챙이바위에 이르러

 

챙이바위 아래 통천문을 지나

 

챙이바위에 오른다

 

챙이바위에서의 파노라마

 

챙이바위를 내려서 막바지 하산을 서두른다

 

챙이바위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옛 채석장 터에 가옥이 자리하고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주인장인 듯한 아주머니께서 앞마당으로 나와 반기시며 커피 한 잔 하고 가라 하시나 본인 왈, 땀냄새 등으로 인해 머물기는 죄스럽고, 마침 마실 물이 부족하니 적선해 주시면 달게 먹겠다 하니, 흔쾌히 주방에서 생수병을 들고 나오신다

 

가옥 아래 검은 비석엔 남편과 아빠를 그리워하는 가족들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글귀가 새겨져 있다

 

가옥 아래편의 옛 채석장을 담고 (우측으로 데크가 설치되는 것으로 보아 등로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하산길 길가엔 다래순이 먹음직 스럽게 머리를 내밀고 있다

 

애마를 묶어둔 곳에 이르러

 

금일 산행한 현성산을 한번 더 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