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557차] 무학산(589), 경북 경산시 와촌면, 2023. 2. 5. (일)

비로봉 2023. 2. 7. 14:07

- 산행일자 : 2023년 2월 5일 (일요일, 음력 정월대보름)

- 산행지 : 무학산(589), 경북 경산시 와촌면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불굴사주차장 ~ 홍주암(원효굴,독성전) ~ 640봉(환성산갈림길) ~ 583봉 ~ 불굴사갈림길 ~ 무학산 ~ 불굴사갈림길 ~ 미륵불 ~ 불굴사 (먹고 쉬고 3시간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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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개요 : 2005년 5월에 불굴사에서 환성산을 왕복하는 산행을 한 이후 18년만에 불굴사를 기점으로 하는 산행을 나선다.
불굴사를 기점으로 홍주암을 거쳐 능선으로 오른 후 무학산을 경유하여 원점회귀 할 요량이다.

9시가 채 안된 시각에 불굴사에 도착하고 보니 벌써 차량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산행채비를 하는 사이에 뒤따라 주차하는 차량들도 보인다. 음력 정월대보름을 맞아 절을 방문하는 신도들로 생각된다.

불굴사(佛窟寺)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5번지

신라 신문왕 10년(690년)에 창건한 것으로 흥성기에는 50여 동의 와가(家), 12개의 부속암자(庵子), 8대의 물방아를 갖추고 쌀을 찧어 승려와 신도들의 공양미를 한 대사찰이었다고 전해온다.

영조 12년(1736년) 큰 비로 인한 산사태로 대파되어 퇴락하였는데, 그 후 전라도 송광사(松廣寺)에 있던 노(老)스님이 현몽(夢)을 받아 이곳에 와서 중건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사찰 경내에는 신라시대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과

석조입불상, 부도 등이 있다. 3층석탑은 1965. 9. 1 보물 제429호로 지정 되었고, 석조입불상은 2001. 4. 30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1호로 지정 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곳에는 불굴사가 창건되기 이전에 원효대사가 수도한 석굴이라 전하는 굴이 있는데 이를 원효암(일명 불굴암)이라 부르며, 이 석굴은 김유신 장군이 통일을 염원하여 기도한 곳으로 전해지기도한다.

 

불굴사 경내는 하산 후 둘러보기로 하고 홍주암으로 향한다

오랜 시간들을 이야기 해 주고있는 맷돌들

절벽 가운데 석굴을 끼고 지워진 홍주암

108계단을 지나 홍주암으로 오른다

본 불굴(불상이 있는 동굴)은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소년 시절에 현몽을 받고 (중략) 현 팔공산 본 석굴에 와서 기단을 쌓고 기도 사일만에 선인을 만나 비법을 배워 삼국통일을 하였다 한다. 원효대사가 토담을 쌓고 수도했던 장소인데 당시 모셨던 불상은 일천구백칠십년 1월에 발견되어 현재 경주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다.

아동제일약수는 김유신 장군이 기도할 때 사용했던 물이며 원효대사도 수도시 사용했던 식수다.

본 약수는 소화불량에도 좋은 약일 뿐 아니라 근래에 와서는 신장염에 특효약으로 알려져 있다.

석벽에 서있는 저 소나무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우리 인간에게 말 없이 참된 진리를 말해주고 있다.

본 석굴은 천연적으로 법당이 되어 있고 석벽 전체가 모두 불상 및 문형으로 나타나 있다.

아동 제일약수(장군수, 물은 말라있다)

원효굴 안의 불상

독성각에 계신 나반존자는 부처님 제자로서 일명 빈두루존자라고도 하며, 500명의 나한중 신통력이 제일 뛰어나신 분이다.

아라한과를 성취하신 높은 도력을 지녔고, 성품이 홀로 조용히 선정에 드시기를 좋아하며 천태산의 꼭대기에 계신다하여 독성님이라고 한다. 미래부처님이 제도하실 용화세계가 오면 같이 출현하시려고 열반에 들지 않고 미륵불을 기다리면서 말세인간의 복전이 되어주고 특히 소원성취를 이루어 주시려는 원력을 세웠다. 말세에는 독성님의 기도가 성취도 빠르고, 영험이 있다는 것이 이런 의미이다. 특히 입시기도나 사업성취 등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주신다고 하니 지극 정성으로 기도하기 바란다.

이곳 홍주암(珠庵)은 붉은 구슬이란 의미로 태양을 뜻하 는데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불굴사 경내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해가 솟는 것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원효굴에서 수행하던 옛 스님이 지어 새긴듯 하며 연대는 미상이다.

원효굴에 새겨져 있는 '我東第一藥水'라는 뜻은 우리 나라 에서 가장 좋고 귀한 약수로서 신장과 피부에 특효가 있다. 예로 부터 주변에서는 '장군수'라고도 불리는 등 만병통치의 약수로 유명하다.

홍주암을 빠져나와 능선으로 향한다

팔공산이 조망되는 전망대, 우측 명마산에서 좌측으로 관봉(갓바위)과 비로봉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버섯을 닮은 바위

환성산으로 분기되는 640봉에 올라 섰으나 별 특징은 없다

640봉을 내려선 쉼터바위 전망대

583봉에 올라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간식을 축내고 쉬었다 출발한다

무학산 바로 못미쳐 바위전망대

640봉과 583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과 뒤로 초례봉, 낙타봉, 환성산(감투봉)의 능선이 펼쳐진다

무학산의 호위무사 바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무학산 정상

불굴사 갈림길로 돌아와 본격 하산한다

불굴사 미륵불

불굴사 전경

관음전

적멸보궁

불상이 있어야 할 장소에 불상은 없고, 대신 창문 너머로

건물 외부 뒷쪽으로 적멸보궁의 의미를 담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 놓았을 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불굴사 삼층석탑(佛窟寺 三層石塔)

불굴사 삼층석탑(佛窟寺 三層石塔)

보물 제429호

소재지: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6번지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의 3층 석탑으로 높이는 7.43m이다. 이중(重) 기단 위에 3층 몸돌을 쌓아 올린 형식으로 지붕돌은 넓고 추녀밑이 수평이며, 각부의 비례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움을 더하며,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일부가 없어졌을 뿐 온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만든 시기는 9세기로 추정된다.

불굴사(佛窟寺)는 신라 신문왕(神文王) 10년(690)에 처음 건립된 것으로 전하며, 흥성기에 50여동의 기와집, 12개의 부속암자를 갖춘 대사찰이었다고 전해진다.

사찰 경내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과 불굴사석조입불상(佛窟寺石造立佛像)을 모신 약사보전 (藥師寶殿), 부도(浮屠)등이 있다.

약사보전 내부의 불굴사석조입불상(佛窟寺石造立佛象)

불굴사석조입불상(佛窟寺石造立佛象)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01호

소재지: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5번지(불굴사 경내)

석불입상은 화강암의 바위에 받침대를 조각하고 그 위에 불상을 세 운 형태로 전체높이 233cm, 어깨너비 75cm, 머리높이 53cm이다. 머리에는 굵고 둥근 육계가 있으며, 머리 모양은 특별한 장식없이 민머리 형태이다. 얼굴 부분은 훼손이 심하여 이목구비를 다시 조각 하였다. 수인은 오른손 손바닥이 앞으로 향하고 있으며, 왼손은 분실 되어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었으나 현재는 보주를 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수리되었다. 뒷면에도 옷주름이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목 아래쪽과 머리쪽에는 큰 구멍이 있는데 이는 석제(石製) 또는 금속 제(金屬製)의 광배를 부착하기 위한 삽입공으로 추정된다. 받침대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윗단은 둥근 형태로 연꽃무늬를 조각해 놓았고 아랫단은 네모난 형태로 각면에 안상을 새겨 놓았다.

불굴사 석불입상은 갓바위 약사여래불과 같은 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되며 갓바위 약사불은 갓을 쓴 남성상의 모습이며 불굴사 약사불은 족두리를 한 여성상의 모습을 하고 있어 음양설로 조성되었다 전해온다.

석조입불상은 돌을 다듬어 만든 서 있는 불상을 말한다. 얼굴 부분은 훼손이 심하여 다시 새겼고, 왼손은 깨져서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다. 불상의 뒷면 옷 주름은 뚜렷하게 새겼으며, 목 아래쪽과 머리 쪽에는 광배를 붙이려고 뚫었을 것으로 보이는 큰 구멍이 있다.

이 불상은 땅 위에 있는 화강암에 받침대를 조각하고 그 위에 불상을 세운 형태이다. 받침대는 2단으로 되어 있는데, 윗단은 연꽃모양으로 조각해 놓았고 아랫단은 네모나게 다듬고 옆면에는 안상문을 새겨 놓았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233cm, 어깨너비 75cm이며, 고려시대에 만든 불상으로 생각한다.

(광배) :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성스러운 빛을 형상화한 의장

(안상문) : 코끼리의 눈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문양

이른 시각에 산행을 종료하고, 불굴사 측에서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일반인을 상대로한 점심공양을 중단했던 것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준비했으니 점심공양을 하라 한다

정성껏 차린 찰밥에 나물을 곁들인 비빔밥으로 공양 후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