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413차] 지리산국립공원 새봉(1322), 산청독바위(진주독바위), 경남 산청군 삼장면, 2016. 7. 17. (일)

비로봉 2016. 7. 18. 16:20


- 산행일자 :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 산행지 : 지리산국립공원 새봉(1322), 산청독바위(1303, 진주독바위), 경남 산청군 삼장면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윗새재마을 ~ (알바구간) 새재, 새봉 중간지점의 능선 ~ 새봉 ~ 산청독바위(진주독바위) ~ 쑥밭재 ~ 조개골삼거리 ~ 윗새재마을 (식사 휴식 알바, 9시간)





- 산행개요 : (비싼 입장료를 치른, 지리산 독바위로는 마지막 그 3번째) 오랫동안 별려 오던, 지리산에 있는 3개의 독바위(함양독바위, 산청독바위(진주 땅에서도 보이는 바위라 해서 '진주독바위'라고도 많이 칭하여 진다), 하동독바위) 중 마지막으로 남겨 두었던 지리산 동부능선의 산청독바위를 찾아 나선다.

삼신봉 능선의 독바위는 하동에 있어 '하동독바위', 와불산 아래 노장대라 불리는 독바위는 함양에 있어 '함양독바위'라 부르고 있고, 오늘 방문하는 새봉아래의 독바위는 산청에 있어 '산청독바위',라 칭함이 옳을 듯한데, 진주에서도 그 바위가 보인다하여 '진주독바위'라는 이름이 하나 더 붙었다.


산청 IC를 빠져나와 지리산국립공원과 웅석봉군립공원을 이어주는 밤머리재를 넘어 대원사계곡을 따라 새재마을로 향한다.



밤머리재를 올라 잠깐 주변 그림을 담는다.


웅석봉 들머리



넓은 주차장과 간이 매점이 자리하고 있고, 삼장면, 시천면 방향에서 택시를 타고 올라온 한 무리의 산행팀이 준비를 하고 있다.


밤머리재를 넘어와 대원사로 향한다. 방태산 대원사 일주문


포장도로의 끝, 하늘아래 첫동네인 윗새재 마을의 주차장




주차장 바로 위의 무제치기폭포, 치밭목대피소, 천왕봉 방향의 이정표


동부능선 상의 새재로 올라서기 위하여 포장길을 따라 좀더 진행한 후 우측으로 향한다.



양봉 농가를 지나,,



잡풀이 우거진 등로로 들어 선다.



얼마간 진행을 하다가 산길은 끊어져 버리고, 키보다 크고 입추의 틈도 없는 산죽지대를 만나 잠시 백(back)을 하여 등로를 살펴 보지만 여름철 우거진 숲속에서 초행의 산길을 찾기가 녹녹치 않다.



무작정 동부능선을 가늠하고 방향을 잡아 산죽들을 헤치고 오르다 보니 간간이 귀한 석이버섯이 눈에 들어온다.




엄청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키보다도 큰 산죽들을 헤치고 올라보지만,,, 이렇게 조난을 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산죽 밭의 끝이 보이질 않다가 어느 순간 새재에서 새봉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올라오다 만나는 바위전망대가 우측으로 조망되지만, 이미 돌아가기엔 너무 먼길을 와 버렸다. 이런 경우를 비유해서 '진퇴양난'이라 했던가? 하지만 무작정 치고 오를 수 밖에...



절벽에 붙어 자라는 석이버섯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전망대가 새재에서 올라오는 고도 1130m 지점인 듯



주변 마루금들이 모두 구름에 덮여 있다.


중앙으로 산청독바위가 조망되고, 우측 새봉은 나뭇가지에 가렸다,



당겨본 독바위


새재을 경유하지 않고 사투끝에 이곳 능선길까지 걸린 시간이 4시간이나 소요되었다.(고도계 표시 1170m)




새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가 곧이어 또다른 바위전망대를 지난다.



조개골 윗쪽으로 써리봉, 중봉, 하봉, 두류봉 항향







일월비비추








앞쪽 어슬프게 산죽 밀림을 헤치고 올라온 중앙능선






새봉 전 조망처에서













새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와불산 상내봉 함양독바위 방향의 조망


산청군 방향



산청 독바위 방향으로 이어간다, 산수국



나리




지나온 새봉



드디어 산청독바위가 눈앞에..


독바위 바로 아래 쌍으로 버텨선 바위를 둘러본다. 




써래봉, 중봉, 하봉은 여전히 구름속에...





독바위에 피어난 돌양지꽃



독바위에 설치된 로프




산행을 시작한 윗새재마을이 조망된다.


진행할 쑥밭재와 청이당고개, 두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개골 상류의 형태가 선명하다.




뒤돌아본 새봉(1322)




독바위에서는 북쪽을 제외하고 동, 남, 서로 거침없이 시원한 풍경을 선사한다.










독바위 상단에 새겨진(?, 인위적으로 새긴 것인지는 알 수 없고 방사선 형태로 갈라진 크랙 중앙에 태양처럼 다듬어진 무늬가 있다. 그 의미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일장기를 연상하게 하는 것 같아 찜찜한 기분이 든다. 왼쪽 아래로 희미하게 음각글씨(3자, 雨포함)도 남아 있지만 그 연유를 알수는 없고,,, 글쎄다.




내려서 본 산청독바위



청이당 고개로 내려서는 길 또한 산죽과 잡목으로 만만치 않다.


큰 바위위에서 쓰러져 매달려있는 소나무가 심상찮다.



뭔일인가?? 계곡 쪽으로 집채만한 큰 바윗돌이 굴러가다 멈춰있다.


흙색나는 부분의 바위 상단에 얹혀 있었던 방구가 떨어지면서 계곡을 따라 수십미터 굴러간 모양이다.






이곳 쑥밭재에서 청이당고개 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역시 녹음이 우거져 있어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다시 돌아와 조개골로 하산한다.




조개골 삼거리 (철모삼거리)









윗새재 마을로 거의 하산을 완료한 시점에 이르러 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고맙게도 국공에서 친히 마중을 나와 입장료를 내란다.


통제선 윗쪽과 아래쪽에서 2인 1조로 매복(예방차원의 계도가 아니라 지나가도록 기다렸다가 건 수를 올리는...)을 해 있다가 덮치는 형태의 함정단속이다.


치밭목산장,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정규등산로의 흔들다리



위의 출입통제 안내판에는 출입금지 기간을 '연중'으로 표기해 놓고, 이곳 출입금지 기간을 2017년 2월 28일로 표기해 두었다. 뭔가 기준이나 일관성이 없어보인다.



덕천강 상류(대원사 계곡)의 풍경을 담고




옛날 화대종주의 의미를 품고있는 대원사를 둘러본다.












돌아오는 길, 도로변 밤머리재 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대구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