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421차] 포도산(머루산, 748), 경북 영양군 석보면, 2017. 7. 2. (일)

비로봉 2017. 7. 3. 15:05

- 산행일자 : 2017년 7월 2일 (일요일)

 

- 산행지 : 포도산(머루산, 748), 경북 영양군 석보면 (산행 후 두들마을과 선바위관광지 답사)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삼의교(제2야영장) ~ 제1야영장 ~ 질밭봉 ~ 삼거리봉 ~ 포도산 ~ 삼의교 (먹고 쉬고 3시간45분)

 

 

 

 

 

 

 

- GPX 다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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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개요 : 최근 몇차례의 산행과 나들이에서 안동을 지날때 마다 작년 12월 말에 영덕으로 개통된 고속도로(당진영덕고속도로)를 답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 실행에 옮긴다. 장마의 영향으로 중부지역에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일기예보는 믿지 않은지 오래다. 까짓거.. 비가 온들 대수냐? 내리면 맞으면 되고, 싫으면 판초의가 있지 않나!

이른 더위에 지쳤는데 땀에 젖느니 차라리 비에 젖는게 낫지 ^&^;

 

영양의 포도산(머루산, 구머루산) 인근은 임진왜란때는 백성들의 피난처로, 천주교 신유박해 시에는 천주교도들의 피난처로 이용되었을 만큼 오지 중의 오지이다. 안동과 영덕 사이 고속도로 주변의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요즈음의 장난 아닌 무더위에 짧은 산행시간과 산행 후 땀을 씻어내릴 수 있는 계곡 그리고 산행 후 둘러볼 만한 인근의 문화마을 등의 명소들이 있어 망설임 없이 영양으로 산행을 떠난다.

 

중앙고속도로 안동JC에서 영덕방향으로 빠져 아침식사를 해결코자 청송휴게소를 방문한다.

 

 

 

 

 

 

 

 

 

휴게소 한 켠의 조형물인데 참으로 민망하고도 섬뜩하다. 자기만 자일로 안전확보를 하고 어린애는 손만 잡아 끌어 주는 모습인데, 저건 도저히 함께가는 모습이 절대 아니다.

작품에 대한 태클이 아니라 저건 누가봐도 잔인한 조형물이다. 

 

 

 

 

 

동청송영양IC에서 내려 황장재와 연이어 화매재를 넘어 삼의계곡 제2야영장이 있는 삼의교에 주차를 한다.

 

삼의교 아래의 제2야영장

 

 

 

 

 

 

 

 

 

들머리가 있는 제1야영장으로 약 900여미터를 삼의계곡을 끼고 포장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도로변에서 산딸기를 만났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삼의계곡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들머리가 있다.

 

 

 

 

 

 

 

 

 

삼의계곡 제1야영장, 야영장 다운 정돈된 모습은 볼 수 없다.

 

 

 

 

 

 

 

 

 

 

등로는 6월27일 부터 7월7일까지 등산로 보수로 인해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까지 와서 산행을 포기할순 없다.

 

 

 

 

 

 

 

 

 

 

뿌리가 뽑혀 죽은 소나무엔 폐기능 강화, 천식, 기침, 폐농양 등 환경오염으로 폐의 질환이 발생했을 때 효과를 볼수 있고, 항암, 염증, 각종 염증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다는 귀한 소나무한입버섯이 자라고 있다.

 

 

 

 

안전 시설물을 설치 중인 등산로 정비사업

 

 

 

 

 

 

 

 

 

 

 

 

 

 

 

질밭봉

 

 

 

 

질밭봉의 삼각점

 

 

 

 

 

 

 

 

 

삼거리봉, 우측으로 진행하면 바로 영덕군과 영양군의 경계능선이다.

 

 

 

한참을 쉬며 간식을 축내고 출발한다.

 

 

 

 

 

 

 

 

 

정상 전 고사리도 조금 채취하고

 

 

 

 

 

 

 

포도산 정상

 

 

 

 

 

 

 

 

 

 

 

 

 

 

 

 

하산길에도 역시 등로 전반적으로 경사가 좀 있는 곳엔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고 있다.

 

 

 

 

 

 

 

 

 

 

 

 

 

 

 

 

 

 

 

들머리 부터 정상까지 조망이 없어 아쉬웠으나 하산길에 잠깐이나마 일월산 방향으로 시원한 전망을 선사한다.

 

 

 

 

 

 

 

 

 

 

 

 

 

 

 

 

 

 

 

 

 

 

 

 

 

 

 

 

 

 

 

 

 

 

 

제2야영장 인근의 날머리

 

 

 

 

 

 

 

 

날머리에서 삼의교까지는 지척이다.

 

 

 

 

 

 

 

계곡으로 내려서 땀을 씻어내고, 쓸만한 돌을 두어개 골라 챙긴다.

 

 

 

 

 

 

 

 

 

 

 

 

 

 

인근의 민속마을인 두들마을로 자리를 옮기고, 얌전히 내리던 빗줄기는 제법 그 굵기를 더한다. 날씨 탓인지 홍보가 덜된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는 거의 없다. 심지어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는 우리가 들어서자 열려있던 창문마져 쾅 닫아버린다.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 조차 달갑지 않은 모양이다.

 

 

 

 

 

 

 

 

 

 

 

 

 

 

 

 

 

 

 

 

 

 

 

 

 

 

 

 

 

 

 

 

 

 

 

 

 

 

 

 

 

 

 

 

 

 

 

 

 

 

 

 

 

 

 

 

 

 

 

 

 

 

 

 

 

 

 

 

 

 

 

 

 

 

 

 

 

 

 

 

 

 

 

 

 

 

 

 

 

두들마을을 둘러본 후 다시 선바위관광지로 이동한다.

선바위관광지에는 선바위, 남이포 외에도 영양고추홍보전시관,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 동굴형민물고기전시관 등이 있어 모두 둘러 보려면 적어도 반나절의 시간은 필요할 것 같다.

 

 

 

 

 

 

 

 

 

 

 

 

 

 

 

 

 

 

 

 

 

 

 

 

정면에 선바위(입암)가 자리하고 있으나 모르고 찾으라면 구분하기가 힘들다. 우측은 석문교에서 바라본 남이포와 남이정(정자), 이곳은 각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고 여진족을 소탕하여 27세의 나이에 병조판서까지 오른 남이장군을 배출한 지역임을 실감케 한다.

 

 

 

 

 

 

 

 

 

 

 

 

 

두들마을과 연결되는 외씨버선길

 

 

 

남이정으로 향한 산책로는 낙석의 위험으로 현재 폐쇄를 해 놓았다.

 

 

 

 

선바위관광지 주차장을 빠져나와 선바위를 담는다.

 

 

 

 

영양까지 왔으니 특산품인 고추맛이라도 봐야할 것 같아 특산물 판매점에 들러 고춧가루를 조금 구입하고 영덕(강구), 포항을 경유하여 집으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