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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발자취모음

[314차] 조림산 (637.8) 경북 군위 산성면 화본리, 2012. 5. 27. (일)

by 비로봉 2012. 5. 28.

 

- 산행일자 : 2012년 5월 27일 (일요일)

 

- 산행지 : 경북 군위 조림산 (637.8)

 


 

- 산행경로 : 곡내지 ~ 차도끝 ~ 범골삼거리 ~ 코끼리바위전망대 ~ 돌탑봉(534봉) ~ 화산이 보이는 전망대 ~ 조림산(637.8) ~ 병풍바위전망대 ~ 미륵바위 ~ 덕림사 (식사, 휴식, 고사리 및 돌복숭, 4시간30분)


 

 

- 함께 : 아내

 

- 산행개요 : 6개월 전, 홀로 팔공산 산행을 나섰다가 하산길에 무릅부상을 입은 후 실로 오랜만에 떠나는 산행이다. 아직 부상전과 비교하자면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더이상 미적거리며 미룰 수만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들어 고사리 산행을 핑계삼아 조금씩 산길에 발을 들여 워밍업도 해놓은 상태이니, 좀 무리가 가더라도 조심스레 다녀올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 쉬엄쉬엄 3시간 정도의 산행으로 생각을 했었으나 뜻하지 않은 복병(고사리, 돌복숭(산복숭아))으로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늘 산행지는 열차사랑 동호회가 추천하고 라디오에서도 광고를 하고있는 간이역인 ‘화본역’이 있는 군위군 산성면이다. 최근 대중에 알려진 여러 기차역이 즐기기 위한 간이역이라면 화본역은 ‘느끼는 간이역’이라 표현하고 있다. 화본마을을 들어서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증기기관차 시대의 상징물이자 유물인 급수탑이 매우 이국적이다.

조림산(637.9m)은 군위군 산성, 의흥, 고로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군위군 고로면 학암리의 석심산에서 분기하여 화산과 팔공산, 가산산성, 응봉산, 적라산, 청화산, 의성군으로 이어지는 팔공지맥에서 재차 분기되어 이뤄진 산이다.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조림산은 천지개벽 시 대홍수로 인해 산하가 물에 잠기어 정상부가 새머리만큼은 잠기지 않았다고 해서 조림산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또한 이곳은 1950년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6.25동란시 국군 6사단 19연대와 북한군 8사단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전적지로 이곳 조림산(637.9m)과 화산(828m) 전투도 칠곡 다부동 전투에 못지않은 격전지였다.

전투의 주무대인 조림산과 마주한 화산 일대에서 국군 제6사단 19연대는 다부동 전투에서 퇴각한 북한군 일부와 낙동강을 따라 군위 우보에서 영천 신령 쪽으로 진격하는 북한군 제8사단을 격퇴하기 위해 맞섰다.

이무렵 대구에 있던 임시정부는 부산으로 옮겨가던 시기였기 때문에 영천을 사수하는 신령전투를 비롯해 최후의 보루였던 대구를 사수하기 위한 전투가 이 곳 조림산에서 치열하게 벌어졌다.

 

 

덕림사 바로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한 후 곡내지를 지나 차도가 끝이나는 들머리까지 걸어서 이동을 한다.



 

하산할 방향


 

고추농사를 참 특이하게 짓는다. (새로운 영농기술인듯)



 

덕림사와 주차한 공터




 

논골지



 

덕만지


 

차도가 끝나는 들머리 지점


 

인적이 더물어 길찾기가 좀 어렵지만 리본 덕분에 무사히 진행을 한다.

 


범골 삼거리인듯,,, 들머리에서 진행해 온 방향은 표시되어 있지않다.


 

최근에 설치된듯한 긴급구조 안내목, 1~5번까지 설치


 

아카시아 꽃길이 계속된다.



 

부근에서 늦은 고사리를 채취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낸다.






 

첫번째(코끼리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산성면 방향



 

전망대의 시설






 

돌탑봉





 

품위있는 소나무





 

정상







 

병풍바위 위 전망대


 

화본리 화본역 방향, 시계가 좋지않다.





 

미륵바위







 

하산 후 덕림사에 들러 갈증을 해소하고 대구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