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발자취모음

[450차] 비슬산 대견봉(1035),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2018.4.22. (일)

비로봉 2018. 4. 23. 17:14

- 산행일자 : 2018년 4월 22일 (일요일), 제22회 비슬산 참꽃문화제 열린날

 

- 산행지 : 비슬산 대견봉(1035),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 함께 : 아내

 

- 산행경로 :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 ~ 용리사지2(염불암지)삼층석탑 ~ 대견봉 ~ 참꽃군락지내 전망데크 ~ 대견사 ~ 연못삼거리 ~ 휴양림 ~ 소재사 ~ 주차장 (휴식포함 4시간50분)

 

 

 

- GPX 다운 :

2018-04-22_0750.gpx
0.15MB

 

- 산행개요 : 비슬산 천왕봉이 본래의 이름을 되찾기까지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불과 4년전까지만 해도 비슬산 주봉의 명칭은 대견봉이라는 사실이 정론화 되어 있었다. 1997년에 일부 단체에 의해 검정되지 않은 '대견봉'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지면서 천왕봉은 자연스레 대견봉으로 불리워지게 되었고, 2014년에 이르러 고지도와 고문서 등을 바탕으로하여 원래의 '천왕봉'이라는 명칭으로 바뀌게 된 계기는 천왕봉 정상석이 설치된 30년 전의 사진이 발견되면서 본래의 명칭을 찾기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대견봉이 천왕봉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대견봉의 명칭은 대견사지 뒤의 전망이 좋은 1035봉으로 이름을 물려주게 되었고, 삼국유사를 집필한 일연스님이 22년간이나 주지로 몸을 담았다는 대견사는 일제에 의해 일본의 기를 꺾는 위치의 사찰이라하여 강제폐사 되어 절터로만 남아있다가(대견사지) 2014년 부터 현재까지 중창되고 있다.

 

오늘은 비슬산참꽃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비슬산을 찾아 단지 등로상의 전망좋은 1035봉으로만 불리다가 대견사의 중창과 함께 새롭게 뜻있는 명칭을 물려받은 '대견봉'을 올라 참꽃군락지를 돌아보고자 7시가 채 안된 시각에 비슬산자연휴양림주차장에 도착, 일찍 도착한 덕분에 무난히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셔틀버스, 전기차(반딧불이) 승강장도 아직은 한산하다.

 

 

 

 

오던 길을 되돌아 애미고개 방향에 있는 매점에 들러 김밥과 컵라면으로 간단히 아침 요기를 한다.

 

 

 

 

셔틀버스와 전기차인 반딧불이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질서유지를 위하여 시끄러운 안내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달성군 관내의 학원 등에서 차출된 25인승 승합차량들이 셔틀버스로 운행되기 위하여 속속 도착하고 있다.

 

 

매점 아래쪽의 대견사 방향 이정표를 따라 오른다.

 

 

도로로 올라서 휴양림 상부까지는 포장길로 이어진다.

 

 

 

 

 

 

 

 

소재사 앞의 다리를 건너고

 

 

 

 

 

 

 

 

소재사는 하산길에 둘러볼 요량이다.

 

 

주 행사장

 

 

 

 

 

 

 

 

 

 

휴량림 상부의 갈림길, 주 등산로에 비해 다소 험로이기는 하지만 산행의 재미가 있고 상대적으로 인적이 드문 산책등산로(염불암지) 방향으로 오른다.

 

 

갈림길 상부의 연못삼거리, 좌측은 주등산로로 우측은 포장길(셔틀버스, 전기차 운행)로 해서 조화봉 아래를 지나 대견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용리사지(염불암지)에 올라선다. 입구의 삼층석탑

 

 

용리사지의 숫자 '2'는 어디에도 설명이 되어있지 않아 자세한 의미는 알 수 없으나, 용리사지1은 금수암지를, 용리사지2는 이곳 염불암지를 뜻하는 듯하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용리사지 절터를 둘러보고

 

 

 

탑의 형태와 조각기법이 대견사지의 삼층석탑과 쌍둥이 같이 꼭 닮았다.

 

 

대견봉으로 진행한다.

 

 

778봉 능선으로 올라선다.

 

 

 

 

 

 

 

 

 

 

 

 

 

 

 

 

 

 

천왕봉이 보여야 할 전망대에 다가서 보지만 짙은 안개비로 조망이 터지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다소 험한 구간도 나타나고

 

 

 

 

 

 

 

 

 

 

 

 

 

 

 

 

 

 

 

 

 

 

 

 

 

안개는 점점 짙어만 가고 빗방울도 조금씩 날린다.

 

 

 

안개속의 대견봉

 

 

 

 

 

 

짙은 안개속에서 대견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참꽃들도 수줍은 듯 안개속에서 그 색감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셔틀버스로 대견사까지 오른 방문객들이 가까운 대견봉으로 몰려 정상은 줄지어 인증샷을 담기에 분주하다.

 

 

 

 

 

 

 

 

 

 

 

 

 

 

 

참꽃 군락지와 더불어 천왕봉, 월광봉, 조화봉, 관기봉까지 조망이 되는 멋진 곳이지만 짙은 안개와 흩뿌리는 빗방울은 모든것을 감추어버려 바로 참꽃군락지 방향으로 향한다.

 

 

 

대견봉 바로 아래의 육각정자

 

 

 

정자안은 비를 피하려는 산객들로 들어차있다.

 

 

 

 

 

 

정자에서 한참을 쉰 후 참꽃군락지로 들기위해 유가사 방향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전망대 방향의 데크길을 따라 참꽃군락지 내부로 들어선다.

 

 

 

 

 

 

 

 

 

 

 

 

 

 

 

 

 

 

 

 

 

 

 

 

 

 

 

 

 

 

 

 

 

 

 

 

 

 

 

 

 

 

 

 

 

 

 

전망데크 옆에는 귀한 하얀진달래(흰참꽃)도 피어있다.

 

 

 

 

 

 

 

 

 

 

 

 

 

 

 

 

 

 

 

전망데크에서는 진행방향 좌측의 월광봉 방향으로

 

 

 

 

 

 

 

 

 

 

 

 

 

 

 

 

 

 

 

 

 

참꽃 군락지 안의 쉼터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는 우측 천왕봉 방향으로

 

 

 

군락지를 벗어나 능선으로 오른다.

 

 

 

 

 

 

 

 

 

 

 

 

 

 

 

 

 

 

참꽃군락지를 빠져나와 천왕봉, 조화봉 능선으로 올라선다. 조화봉 방향으로 대견사를 향한다.

 

 

 

 

 

 

 

 

 

 

 

 

 

 

 

 

 

 

 

 

 

 

 

 

 

 


 

 

 

 

 

 

진달래가 온통 만개하였지만 군락지 전체를 담을 수 없어 아쉬움이 있다.

 

 

 

대견봉 방향으로

 

 

 

대견사 뒷편의 전망바위

 

 

 

 

 

 

 

 

 

대견사지 삼층석탑, 이제는 대견사 삼층석탑으로 불러야겠다.

 

 

 

 

 

 

 

 

 

 

 

 

 

 

 

대견사를 나와 주등산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간간히 흩날리는 빗속이지만 비슬산을 오르는 방문객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연못삼거리의 이정표

 

 

 

연못삼거리 바로 아래의 용리사지로 올랐던 갈림길

 

 

 

 

 

 

 

 

 

 

 

 

 

 

 

부지런히 방문객을 실어나르는 반딧불이 전기차

 

 

 

휴양림을 지나 소재사 경내를 둘러본다.

 

 

 

규모로 보면 유가사와는 비교할 바 아니지만, 소재사는 동화사의 말사이며 신라시대 부터 이어온 고찰이다.

 

 

 

 

 

 

 

 

 

대웅전의 내부

 

 

 

 

 

 

명부전의 내부

 

 

 

 

 

 

 

 

 

 

 

 

 

 

 

 

 

 

소재사를 나와 행사장 부스들을 둘러보며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날씨관계로 비슬산 30여만평의 분홍물결을 전체적으로 한눈에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진달래가 안개속에서 만개한 색다른 진달래 정원을 마음껏 돌아볼 수 있어 눈이 즐겁고 가슴이 아름다워지는 산행이었다.